[05의 일본 탐구] 북해도 ‘시레토코’의 유빙관광

연일 계속되는 더위 , 북해도 동쪽 바다의 유빙을 보시면서 날려 보내시기 바랍니다 .

아무르 강의 강물은 영하 30-40 도 정도에 얼기 시작합니다 . 결빙 이 시작되면서 삼투압현상 이 심화되고 그 결과 엄청난 면적의 얼음바다로 변하게 됩니다.
한반도 만큼이나 너른 지역에 형성된 얼음덩어리들이 남하해서 내려오는 곳이 바로 ‘몬베츠 아바시리 시레토코’입니다
엄청난 얼음덩어리 들과 함께 어마어마한 양의 영양물질과 플랑크톤이 함께 내려 오면서 이 해역은 북해도에서 제일가는 어장이 되었습니다 .

유빙을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

쇄빙선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은 너나 할 것없이 쇄빙선 선내에 준비된 유빙맥주를 즐깁니다 .
유빙을 녹인 물로 만든 맥주는 보통 맥주보다 훨씬 고가이지만 특별한 맛을 기대하는 관광객 의 바램에는 부응하지 못합니다 . 평범한 맥주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

하지만 기념사진 찍기에는 그만입니다 . 추억을 담아 낼 수 있는 라벨로 포장되어 쇄빙선의 기억을 오래 동안 간직할 수 있습니다 .

여행을 자주 해 본 관광객들 혹은 술 꽤나 드시는 분들은 다른 재미를 찾습니다 .
싱글 몰트 위스키에 항구까지 떠 내려온 유빙얼음덩어리 몇 조각을 담아 만든 유빙칵테일을 마시며 한 시간가량 진행되는 유빙선상 퍼레이드를 감상합니다 .

유빙을 부수며 지나가는 쇄빙선의 엔진소리를 멜로디삼아 레드와인과 싱싱한 과일을 즐기는 것도 멋스럽습니다 .

영하의 날씨로 차디찬 바닷바람은 가슴속까지 서늘하게 하지만 청량한 바다 내음은 지친 육신을 힐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바다를 메운 얼음과 푸른 하늘은 대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게 합니다 . 형용할 수 없는 신비함입니다 .

이 특별한 여행의 추억은 한 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어느 결에 사라졌다가 늦가을이면 스물스물 머리와 가슴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 다시 시레토코를 찾으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