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代가 찾는 맛집"
2. 신탄진, ‘금수장’ 장어구이
한우 소갈비 만큼 장어도 비싼 음식이라 자주는 먹기 어렵다. 그래도 여름 보양식으로는 한 번쯤 먹어줘야 한다.
일부러 그 곳만을 바라고 갈 만한 곳은 아니나 오다 가다 들릴만한 노포, 금수장이 신탄진에 있다. 대전-청주 국도에서 금강천 현도교를 건너 바로 오른 쪽 언덕 위에 위치한다.
메뉴는 장어구이(27,000원)와 메기매운탕(3만원).
장어구이는 장어의 질도 좋아야겠지만 타지 않게 굽는 솜씨와 함께 양념의 맛도 한몫 해야 한다. 1인분(1마리)을 석쇠에 구어 내는데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모두 훌륭하다. 상차림도 푸짐한 편이다.
느끼하지 않고 폭신폭신하게 씹히는 살코기와 양념의 맛이 잘 어우러져서 연신 젓가락질을 하다 보면 금방 석쇠가 비어버린다. 장어만 먹다 가는 몇 마리도 모자를 판이니 뜨거운 밥 위에 올려 먹거나 상추 쌈을 싸서 먹는다..
금강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풍광 좋은 자리에 위치하여 별미와 좋은 경치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집을 다시 찾고 싶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충북 청원군 현도면 양지리 2구 41-9 / 043-932-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