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 장관 김희장 ) 는 최근 경기북서부 지역에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신설키로 하고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명지병원 ( 병원장 김세철 ) 을 운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여성가족부 – 경기도 – 경기지방경찰청 등과 4 자간 협약을 통해 경기북서부지역 ‘ 해바라기 여성 • 아동센터 ’ 를 설치 , 운영하게 된다 . 해바라기 여성 . 아동센터에는 여성경찰관 , 상담사 , 간호사 , 임상심리전문가 , 심리치료사 등이 상주 근무하면서 24 시간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게 된다 .
현재 경기 북서부지역에는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센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 피해자가 일산경찰서의 여경으로 구성된 ‘ 전담조사팀 ’ 등에서 진술 조사를 하고 , 의료 ․ 심리지원은 타 지역 센터까지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
이에 따라 명지병원에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되면 고양 , 김포 , 파주 등에 거주하는 피해자는 사건 조사와 의료 • 심리 • 상담 서비스를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원스톱으로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명지병원은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신축한 권역응급센터에 피해자 전용 산부인과 진료실과 상담실 , 진술 녹화실 등을 마련하는 한편 , 병원 인근에 성폭력 피해 아동 • 청소년 심리평가 및 치료실 , 상담실 ,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 안정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 또 안정감 있는 분위기에서 아동 • 청소년이 진술할 수 있도록 다른 센터와는 달리 아동 • 청소년 전용 진술녹화실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
명지병원측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병원 내 센터 설치 공간을 제공하고 , 운영 중인 ‘ 예술치유센터 ’ 를 통한 음악 , 미술 , 독서 등 다양한 예술치유 활동과 ‘ 외상심리치유센터 ’ 의 EMDR 치료 (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 등과 연계하여 성폭력 피해자의 치유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
경기북서부 해바라기 여성 • 아동센터는 내부 리모델링 및 건축공사 등을 거쳐 금년 12 월 개소 될 예정이며 ,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과장이 센터 소장을 맡고 , 국소담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성폭력 피해 아동 ․ 청소년을 전담하여 진료할 계획이다 .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 명지병원은 소아전용응급센터 등 아이들을 배려한 특수한 치료 공간이 있고 , 우수한 의료진이 많을 뿐만 아니라 , 그간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고 ,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 센터 운영자로 선정됐다 ” 고 밝혔다 .
한편 현재 운영 중인 ‘ 해바라기 여성 • 아동센터 ’ 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 전국에 8 곳이다 .
* EMDR : 인위적으로 안구운동을 시켜 환자의 왜곡된 인식 , 비기능적 반응 , 기분 나쁜 생각 등을 감소시키는 치료기법으로 국내 첫음으로 문을 연 명지병원 외상심리치유센터에 설치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