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강정호 기자) 12 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 관광경찰 불법행위 단속실적 ’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 월 출범한 서울 관광경찰대가 최근까지 적발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는 1299 건이었으며 무자격 가이드 활동이 309 건 , 무허가 택시 212 건 , 가격 미표시 182 건 , 무허가 관광버스 134 건으로 나타났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임수경의원은 관광경찰의 활동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며 “ 지속적인 단속으로 부조리와 병폐를 뿌리 뽑아야한다 “ 고 밝혔다 .
그러나 관광업계의 시각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 관광경찰의 단속은 관광한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무허가 택시나 무허가 관광버스에 국한하고 관광지에서 손님을 모시는 가이드를 단속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
특히 무자격가이드를 단속하기 전에 유자격자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수립하라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 중국관광객이 집중되는 국경절 등 연휴기간에는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가이드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라는 현실은 외면한 채 단속에 나서는 당국의 처사가 이해할 수 없다는 것 .
탁월한 언어구사 능력 외에도 관광법규를 비롯한 전문분야의 해박한 지식이 요구되는 관광통역사의 양성을 급증하는 외래관광객의 수요와 맞춘다는 것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
1980 년대에 시행했던 방법처럼 각 여행사의 규모에 따라 상근 관광통역사의 고용을 의무화하고 관광통역사에게 급여 외에 자격 수당을 지급하는 한편 , 통역사 1 인당 2 명 내지 3 명의 인턴쉽 통역보조를 비상근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관광산업은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는 우리들 자신과 손님인 관광객사이의 관계이다 . 한 때 ‘Korean Hospitality’ 라는 이름으로 찬사를 받았던 친절하고 예의바른 한국인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해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