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QF), A380 비행중 기내가 물바다, 원인은 대걸레 자루(?)

223

지난 7 월 2 일 , 비행중인 여객기가 물바다가 되면서 일부 승객이 머리에 물을 뒤집어쓰는 이변이 일어났다 . 사고기는 로스앤젤레스 (LAX) 를 출발하여 멜버른으로 가는 콴타스항공 (QF/Qantas Airways) 94 편 (A380) 으로 , 비행 중 기내에 700 리터에 달하는 물이 객실로 쏟아져 순식간에 물바다가 돼버렸다 .

오스트레일리아 교통안전국 (ATSB/Australian Transport Safety Bureau) 이 15 일 발표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 누수사고원인은 청소용구 자루걸레가 어떤 충격으로 인해 파이프의 접속부분이 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오스트레일리아 미디어들은 , “ 항공기 속의 호수 (Lake on Plane) 라고 불리는 이번 사고는 지난 7 월 2 일 , 승객 401 명을 싣고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하여 멜버른으로 향하던 QF94 편 (A380) 으로 이륙직후에 발생했다 ." 라고 전하고 있다 .



ATSB 에 의하면 , 누수는 갤리 ( 조리실 ) 파이프 접속부분이 느슨해졌기 때문에 발생했고 누수량은 약 700 리터에 달했다 .

교통안전국에서 사고가 난 항공기전체를 조사한 결과 , 청소용 자루걸레 다발이 접속부분 금구에 얽혀 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 이음새 방향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가 있었다고 한다 .

콴타스항공에 의하면 , 누수로 인해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지만 , ‘ 승객의 쾌적성 ‘ 을 고려하여 기장의 판단으로 로스앤젤레스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쏟은 물은 멜버른에 도착할 때까지 14 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사용할 식수 , 화장실 및 세면대에 사용할 물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