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강정호 기자) 기내에서 알카에다를 자칭하는 Wi-Fi 네트워크 발견되면서 여객기가 17시간 지연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0월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X)에서 런던(LHR)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 소속 AA136편(B777-300ER) 기내에서 “Al-Quida Free Terror Nettwork”를 자칭하는 Wi-Fi네트워크가 발견돼, 출발이 17시간 지연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해당여객기는 이미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향하고 있었지만, 이 트러블로 인해 도로 게이트로 돌아갔다. 그러나 조종사나 객실승무원 등으로부터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날 중으로 대체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는 승객들은 공항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이 Wi-Fi네트워크는, 휴대전화단말기의 테더링(tethering)이라는 기능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 많은 휴대단말기로 네트워크의 이름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이러한 트러블은 쉽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착륙시에 전파를 발하는 전자기기는 기내모드(전파를 송수신하지 않는 기능)에 설정할 것인가, 전원을 끌 필요가 있습니다. 또, 비행중에도 테더링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테더링(tethering)이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이용하여, 다른 기기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 블루투스 무선기술이나 USB 케이블 등으로 두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이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가 다른 기기의 모뎀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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