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2015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발표

– 2015 년에도 해외여행 성장세 지속 전망
– 근로자의날 / 어린이날 연휴 (57.6%) 에 가장 많이 해외여행 떠날 듯
– 국내외 사건 / 사고로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인식도 강해져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한국관광공사 ( 사장 변추석 ) 는 국민 해외여행객 1,600 만명 시대를 맞아 , 변화하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실태를 분석하고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 2014 해외여행 실태 및 2015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

동 조사는 2014 년에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만 18 세 이상 국민 1,000 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점차 일반화되고 해외에서의 사건·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여행안전에 관한 인식 변화도 엿볼수 있다 .

1. 2014 년 해외여행 실태

본 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의 2014 년 한해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1.9 회로 전년의 1.2 회보다 0.7 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 최근 4 년간 연도별 해외여행 평균 횟수는 소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 한편 , 해외여행 기간은 6.49 일에서 5.43 일로 다소 감소하였고 , 평균 여행경비는 약 228 만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

해외여행 시기 결정 요인으로는 ‘본인의 휴가 / 방학 (23.4%) ’ , 주된 목적은 ‘여가 / 위락 / 휴식’ (80.8%), 동반자로는 ‘배우자 (48.4%) ’가 각각 1 위를 차지하였고 , 가장 최근에 다녀온 해외여행 국가로는 “일본 (22.8%) ” , “중국 (17.4%) ”순이며 , ”저렴한 경비 (36.3%) ”를 가장 중요한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 이유로 응답했다 . 특히 일본의 경우 전년도 17.9% 에서 22.8% 로 약 5% 가까운 방문 비율 증가가 나타났는데 , 엔저 현상으로 인한 여행경비 감소효과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 한편 정치 / 사회적으로 불안했던 ‘태국’ 방문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

해외여행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70.6% 가 긍정적으로 답하여 평균 3.80 점의 높은 만족도 수준을 보였고 , 목적지별로는 ‘미국’ 여행경험자가 3.94 점으로 가장 높고 , ‘중국’ 여행경험자가 3.59 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

2. 2015 년 해외여행 트렌드 및 전망

내년에 해외여행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4.6% 로 , 2014 년에 이어 2015 년에도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해외여행 시기는 “근로자의 날 / 어린이날”이 이어지는 샌드위치 휴무기간에 다녀오겠다는 의견이 57.6% 로 가장 많았고 , 5 일을 쉴 수 있는 “설날 연휴 (40.8%) ” , 3 일을 쉴 수 있는 “한글날 기간 (34.0%) ”순으로 조사되었다 .

여행경비 및 일정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방문하고 싶은 희망 해외 여행지는 “프랑스 (33.4%) ” , “하와이 (30.5%) ”등 장거리 목적지가 선정되었으나 , 경비 및 일정을 고려한 실질적인 해외여행 계획 목적지는 “일본 (42.6%) ” , “중국 (36.1%) ”등 근거리 목적지가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

해외여행 형태로는 “개별 자유여행”이 36.3% 로 “전체 패키지 (28.4%) ”를 웃돌았으며 , 해외여행 기간은 평균 5.4 일로 최근 해외여행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며 , “ 4~5 일”동안 여행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1.0% 로 가장 많았다 .

한편 ,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 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의 해외여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본 결과 , 전체 응답자의 84.7% 가 시청한 경험이 있고 , 이 중 64.7% 가 꽃보다 시리즈가 본인의 해외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하였다 .

3. 국민 해외여행 안전관련 인식 결과

금번 해외여행 트렌드 조사에서는 국내외 여행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안전관련 인식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였다 .

해외여행 관련 위험요소를 얼마나 고려하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 “현지 정치 상황 ( 내전 , 쿠데타 등 ) ”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84.2% 로 가장 높았으며 , “전염병 (83.1%, 신종플루 , 사스 등 ) ” , “심각한 범죄에 노출 (81.8%, 강도 , 납치 등 ) ”의 순으로 나타났다 .

국내외 사건 / 사고가 2014 년 해외여행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질문한 결과 , “일본방사능 유출 확산이후 일본으로의 여행 의향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73.5% 로 가장 높았고 , “에볼라 확산 이후 해외여행 의향이 낮아짐 (66.1%) ” ,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선박이용 해외여행 의향이 낮아짐 (54.5%) ”순으로 , 국민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해외여행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014 년 가장 최근 해외여행의 안전정도에 대해서는 62.6% 의 응답자가 해외여행 중 ‘안전했다’고 평가했고 , 목적지별로는 대만의 안전정도가 4.25 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 필리핀은 3.04 점으로 가장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