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직장인 44% 연봉 ‘ 동결 ’, 평균 2% 상승 ··· 5% 이상은 ’11%’ 뿐
– 직장인 희망 연봉인상률 평균 ‘8%’ ∙∙∙ 실제 인상률은 ?
– 직장인 ‘ 우울한 봄 ’ ∙∙∙ 10 명 中 4 명 , 연봉 협상 후 우울증 겪어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와 공동으로 중견 · 중소기업 재직중인 직장인 321 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올해 연봉인상률 관련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
먼저 올해 중견 ·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2%’ 인 것으로 밝혀졌다 . 중견기업이 2.19%, 중소기업이 1.96% 로 중견기업의 인상률이 약간 더 높았다 .
특히 가장 많은 응답자인 ‘43.6%’ 가 올해 연봉이 ‘ 동결 ’ 됐다고 밝혀 , 중견 ·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절반 가까이는 올 봄 쏠쏠하게 불어난 연봉 인상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3% 미만 ’ 이 10.4% 로 2 위였으며 , ‘1~2% 미만 ’(10%), ‘4~5% 미만 ’(7.9%), ‘1% 미만 ’(7.5%), ‘3~4% 미만 ’(5.7%) 등 5% 미만으로 인상된 비율이 총 85% 에 이르렀다 .
이어 ‘5~7% 미만 ’(5.4%), ‘10% 이상 ’(3.6%), ‘7~10% 미만 ’(2.5%) 순으로 , ‘5% 이상 ’ 이 인상된 직장인은 전체 11.4% 에 불과했다 . 오히려 ‘ 삭감 ’ 됐다는 응답자도 ‘3.6%’ 있었다 .
근무연차로 보면 ‘11~14 년 차 ’ 직장인이 3.5% 로 가장 높은 연봉인상률을 기록했고 , ‘5~6 년 차 ’(2.8%), ‘7~8 년 차 ’(2.3%), ‘3~4 년 차 ’(2.2%)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
반면 중견 · 중소 직장인들이 연봉 협상 전 희망했던 인상률은 평균 ‘8%’ 로 실제 평균 인상률 (2%) 과의 차이는 6%p 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
분포 별로 보면 ‘9~11% 미만 ’ 인상을 희망하는 비율이 21.2% 로 가장 많았고 , ‘5~7% 미만 ’(17.8%), ‘1~3% 미만 ’(15%) 순으로 이어졌으며 , ‘15% 이상 ’ 의 최고 수준 인상을 희망한다는 비율도 14.6% 에 이르렀다 .
실제 연봉과 희망 연봉인상률의 괴리가 가장 큰 집단은 ‘5~6 년 차 ’ 직장인으로 , 전체 집단 중 ‘9.5%’ 로 가장 높은 인상을 희망했으나 실제 인상률은 ‘2.8%’ 로 6.7%p 차에 달했다 .
반대로 실제 연봉과 희망 인상률의 괴리가 가정 적은 집단은 가장 직급이 높은 ‘15 년 차 이상 ’ 으로 , ‘6.5%’ 의 인상을 희망했으나 실제 인상은 ‘2.2%’ 로 4.3%p 차이였다 .
또한 희망 연봉인상률은 결혼 여부와 가족구성 수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여 시선을 끈다 .
특히 혼자 살고 있는 ‘ 미혼 , 1 인 가구 ’ 가 ‘9.2%’ 로 가장 높은 연봉 인상을 희망해 , 홀로 벌며 주거비 , 생활비 등의 지출을 전적으로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
이어 ‘ 기혼 , 3 인 가구 ’ 가 ‘8.9%’ 로 2 위였으며 , ‘ 미혼 , 부모와 거주 ’(8.2%), ‘ 기혼 , 2 인 가구 ’(7.1%), ‘ 기혼 , 4 인 이상 가구 ’(7.1%) 순으로 이어졌다 .
이와 함께 중견 ·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10 명 중 4 명 (42.7%) 은 연봉 협상 후 ‘ 우울증을 겪은 적 있다 ’ 고 대답해 , 희망연봉과 실제 인상 결과와의 괴리감으로 매년 우울한 4 월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