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 임성한…’압구정백야’로 초라한 퇴장? 시청률 15%도 붕괴

(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임성한 작가 은퇴선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은퇴작이 될 ‘압구정백야’가 초라한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등의 드라마가 큰 히트를 치면서 ‘시청률 보증수표’로서 큰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겹사돈과 친엄마가 자신의 친딸을 며느리로 맞이한다는 무리한 설정으로 대표적인 ‘막장드라마’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무속의 요소가 자주 등장해서 일반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설정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신기생전’에서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임성한 작가에 비판적인 이들이 그를 비난하는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또 ‘오로라 공주’에서는 임성한 작가의 데스노트라고 부를 정도로 등장인물이 연이어 죽고 심지어는 남자주인공마저 사망하는 등 임성한 작가의 무리한 스토리 전개에 비난이 크게 고조되기도 했으며,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다수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임성한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 ‘압구정 백야’는 22일 방송된 분이 14.5%로 (23일 닐슨코리아) 15%를 넘기기도 힘든 모양새이다. ‘압구정백야’도 이전까지의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처럼 막장공식, 황당한 설정, 등장인물들의 갑작스런 죽음 등 그만의 흥행요소로 무장했지만, 임성한식 ‘막장’에 시청자들이 피로감과 거부감을 느끼며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이다.
압구정백야는 MBC 일일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