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그 동안 마이스 여행지로서의 성격이 강했던 두바이가 레저 휴양지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최근 tvn 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 꽃보다 할배’ 에서 여행지로서 색다른 모습이 등장한 이후 국내 여행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덕이다 .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두바이 노선을 주 5 회에서 주 7 회로 증편했다 . 여행사들은 두바이 모노 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 스탑오버 여행 일정도 반나절 투어에서 1 박 숙박으로 늘리는 등 두바이 관련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
아웃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 꽃보다 할배 방송 전에 비해서 문의가 3~4 배로 증가했고 지방에서도 두바이 여행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 면서 “ 두바이와 요르단을 함께 가는 상품보다 두바이만 6 일 여행하는 상품이 더 인기 있다 ” 고 설명했다 .
인터파크투어가 지난달 19 일 두바이 여행상품으로 진행한 홈쇼핑 콜 수가 1,500 건 가까이 기록하는 등 두바이 여행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 인터파크투어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단독 두바이 상품을 5 월부터 8 월까지 총 52 회 진행하고 있다 .
인터파크투어 두바이 패키지 담당 팀장은 “ 두바이 여행 문의가 늘기 시작한 시점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단독 상품을 진행을 결정했다 ” 며 “ 현재 7~8 월 휴가 기간에 예약이 많이 몰리고 있고 관공서 등에서 10 명 이상의 단체 예약도 여럿 들어온 상태 ” 라고 밝혔다.
이러한 두바이 여행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두바이관광청은 올해 두바이를 가족여행 목적지로 홍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 스키장 , 워터파크 , 아쿠아리움 등 실내 어트랙션이 잘 개발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길 거리가 많다는 설명이다 . 두바이관광청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 작년에 여행사 담당자 30 여명과 두바이 에이전트 팸투어를 다녀왔는데 , 가족여행객 타깃으로 좋은 목적지라는 평가가 많았다 ” 며 “ 앞으로 스탑오버 여행도 기존 반나절 정도에서 1 박으로 늘려 다양한 어트랙션을 경험하는 쪽으로 유도할 계획 ” 이라고 말했다 .
한편 두바이관광청은 5 월 4 일과 5 일 두바이 현지에서 ‘ 아라비안 트래블 마트 (Arabian Travel Mart)’ 를 개최한다 . 이번 행사에는 한국 여행업계가 처음으로 초청됐다 . 참가 여행사는 하나투어 , 모두투어 , 인터파크투어 , 한진관광 , KRT, 보물섬투어 , 자유투어 , 레드캡투어 , 롯데제이티비 , 마에스트로트래블 등 10 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