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에 접어들면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 야외활동 중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등산객들 중에는 선크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 그런데 중년 여성이라면 등산 시 선크림을 굳이 챙길 필요는 없다 .
폐경 이후의 중년 여성은 호르몬 균형이 깨져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 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한데 , 비타민 D 를 보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을 충분히 받는 것이다 . 그런데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 D 생성 효과를 볼 수 없다 . 게다가 우리나라 여성은 대부분 산에 갈 때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는 것도 모자라 등산모자나 선글라스 , 팔토시 등을 동원해 온 몸을 꽁꽁 가리다 보니 비타민 D 생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
또한 햇볕은 자외선 A ․ B 로 나뉘는데 , 자외선 A 는 유리창을 뚫고 들어올 정도의 투과력을 가지고 있지만 , 비타민 D 합성에 필수적인 자외선 B 는 투과력이 뛰어나지 않아 대기 속 미세먼지 · 황사 등을 완벽히 통과하지 못한다 .
만약 피부미용을 위해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면 , 비타민 D 를 따로 보충하는 게 좋다 . 비타민 D 하루 권장량 (800IU) 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음식으로는 우유 8 잔이나 오렌지주스 6 잔을 섭취해야 하는데 , 이 정도 양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비타민 D 영양제는 햇볕을 쬘 때 만들어지는 비타민인 ‘ 비타민 D3’ 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야 일광욕을 대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굳이 고용량 제품 (1000~2000IU) 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 최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 따라서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키는 정도의 함유량을 가진 제품으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