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박예슬 기자 ) 영국 출신의 극작가 브리오니 래버리의 대표작인 연극 ‘ 프로즌 (Frozen)’ 이 국내에서 초연된다 .
프로즌은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게 된 엄마 ,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연쇄살인범 , 다양한 사례의 연쇄살인범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의 삶을 교차시킨다 . 이를 통해 인물간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린다 . 특히 독백으로 ‘ 용서 ‘ 라는 신념에 대해 논한다 .
1998 년 영국 버밍엄 레퍼토리 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다 . 같은 해 TMA 어워드에서 작품상 , 2004 년 토니어워드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 갈매기 ‘ ’14 인 ( 人 ) 의 체홉 ‘ ‘ 은밀한 기쁨 ‘ 으로 호평 받은 극단 맨씨어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출연 배우 전원이 극단 소속 배우로 , 배우간의 탄탄한 호흡이 기대된다 .
연쇄 살인으로 자녀를 잃고 극한의 심리갈등과 감정적 마비를 보여주는 엄마 ‘ 낸시 ‘ 역은 극단 맨씨어터의 대표이자 배우인 우현주가 맡았다 . 연극 ‘ 해롤드 & 모드 ‘ ‘ 사회의 기둥들 ‘ 로 호평 받은 그녀는 복수와 용서를 오가며 가늠할 수 없는 감정의 폭을 연기한다 .
연쇄 살인범이자 아동학대를 받았던 것으로 의심되는 소아성애자 ‘ 랄프 ‘ 역에는 배우 박호산과 이석준이 더블캐스팅됐다 . 박호산은 연극 ‘ 도둑맞은 책 ‘ ‘ 데스트랩 ‘ ‘ 줄리어스 시저 ‘ 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 이석준은 연극 ‘ 엠버터플라이 (M.Butterfly)’ 등에서 세밀한 감정 연기를 해왔다 . 양심의 가책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범들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 ‘ 아그네샤 ‘ 는 정수영이 맡았다 .
김광보 연출이 제작을 책임진다 . ‘ 엠버터플라이 ‘ ‘ 사회의 기둥들 ‘ 로 호평 받은 그는 ‘2014 동아연극상 연출상 ‘, ‘2012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 연출상 ‘ 등을 받았다 . 시를 읽는 듯한 독특한 대사와 극한감정을 표출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