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시장 ‘역신장’ 공포…코오롱FnC도 매출 감소

(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를 넘어 역신장의 공포가 퍼지는 가운데 , 아웃도어 대표주자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패션사업부 ) 도 역성장 추세를 비켜가지 못해 1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
8 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1 분기 패션부문 매출은 2685 억 원 , 영업이익은 153 억 원을 기록했다 . 이는 매출은 전년동기 (2907 억 원 ) 대비 8.3% 감소 ,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69 억 원 ) 대비 9.5% 감소한 실적이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측은 " 아웃도어 브랜드 ‘ 코오롱 스포츠 ‘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 분기 매출이 줄었다 " 고 실적감소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 업계에 알려진 바로는 코오롱 스포츠 매출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

코오롱 스포츠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부터 그 속도가 빨라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역신장에 기인하고 있다 . 업계에 따르면 2012 년까지 20% 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던 아웃도어 시장은 2013 년 11% 로 성장세가 둔화되더니 , 지난해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는 아웃도어 브랜드 성장 정체로 인한 실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악세서리와 여성복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
2010 년 가방 브랜드인 ‘ 쿠론 ‘ 을 인수한 데 이어 2012 년엔 여성복 브랜드 ‘ 자뎅 드 슈에뜨 ‘ 와 슈즈 브랜드 ‘ 슈콤마보니 ‘ 를 연달아 인수했다 . ‘ 자뎅 드 슈에뜨 ‘ 는 2013 년 세컨드 브랜드인 ‘ 럭키 슈에뜨 ‘ 도 론칭 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측은 " 악세서리와 여성복 브랜드의 1 분기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 고 밝혔다 .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쿠론은 매출 630 억 원을 올려 인수된 지 4 년 만에 매출규모를 5 배 이상 키웠다 . 2011 년 쿠론의 매출규모는 120 억 원이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는 악세사리와 여성복 브랜드 인수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유통 채널에도 진출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는 지난 4 월 10 일 건대입구역 부근에 컨테이너형 복합쇼핑몰인 ‘ 커먼그라운드 (Common Ground)’ 를 세우며 처음으로 유통 채널에 진출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측은 "2 분기엔 커먼그라운드의 시장 정착에 힘쓸 것 "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