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GM 을 제치고 폴크스바겐에 이어 판매 순위 2 위에 올라섰다 .
24 일 중국 내 자동차 판매 기업 모임 ‘ 승용차 연석회의 ‘ 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4 월 전년 대비 2.5% 늘어난 14 만 6,294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 현대차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9 만 288 대를 , 기아차는 8.4% 증가한 5 만 6,006 대를 각각 팔았다 .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총 13 만 8,795 대를 판매한 GM 을 제치고 2 위를 차지했다 . 중국내 시장점유율은 10.0% 를 기록했다 .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2 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9 개월 만의 일이다 .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7 월 12 만 5,191 대를 팔아 GM 을 누르고 2 위에 올랐다가 다음달에 다시 3 위로 밀려났었다 .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최근 출시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전략형 모델들이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
특히 현대기아차는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소형 SUV 인 ix25 와 KX3 를 앞세워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SUV 시장을 공략했다 . 현대차 ix25 는 지난달 중국에서 8,489 대 , 기아차 KX3 는 5,437 대가 각각 팔렸다 .
현대기아차에 2 위 자리를 내준 GM 은 가격 인하를 예고하며 반격에 나섰다 . GM 은 중국에서 주요 40 개 모델에 대한 가격을 최소 1 만 위안 ( 약 176 만 원 ) 에서 최대 5 만 3,900 위안 ( 약 950 만 원 )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 현대기아차는 아직 차종별 가격 인하를 단행할 계획은 없으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전략적인 판촉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자동차는 총 145 만 7,941 대로 , 전년 (136 만 3,223 대 ) 대비 6.9% 증가했다 .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저가 공세로 무장한 토종 업체들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에 치열한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 " 며 " 각 업체들의 판촉 전략에 따라 당분간 순위가 요동칠 것 " 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