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 부는 ‘체험마케팅’ 바람

(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아웃도어 분야는 식 · 음료를 포함한 전체 유통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 고속 성장세 ’ 가 멈춘 상태다 . 반팔 티셔츠 한 장이 수십만원에 이르는 그 동안의 ‘ 고가 ’ 전략들이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를 표방해 온 브랜드 밀레는 최근 스마트 쿨링 소재 ‘ 콜드 엣지 ’ 의 시원한 착용감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 주요 매장에서 체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 원단에 코팅된 폴리머 소재의 기능성을 적극 알리고자 매장에서 별도로 착용 체험 행사를 벌인다 .
제품을 대여해 주는 프로모션도 잇따르고 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살로몬 아웃도어 브랜드를 통해 지난 3 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 월요 시티 트레일 러닝 ’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올해 두 번째로 여는 러닝 프로그램으로 , 살로몬의 트레일 러닝화와 스포츠 아웃도어용 시계인 ‘ 순토 ’ 를 행사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준다 . 이와 관련해 트레일 러닝화를 처음 접해 본 잠재적 수요층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
이에 대해 살로몬 관계자는 “ 많은 사람들이 트레일 러닝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월요 시티 트레일 러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참가자 수가 늘고 있다 ” 고 말했다 .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 키즈라인 ’ 분야에서도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접목되고 있다 . 일례로 노스페이스는 최근 ‘ 노스페이스 리틀탐험대 활동과학 체험 이벤트 ’ 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아웃도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아웃도어 시장은 ) 너무 빠른 성장을 보인 뒤 가까스로 올해 변곡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 며 “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떠한 방향점을 정하고 어떻게 존속하느냐는 것인데 , 최근 주요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체험전도 이러한 고민 아래 나온 실험 패턴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