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아웃도어업계에도 ‘불똥’


(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메르스 (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 사태가 전국적 사태로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시장으로 고전 중인 아웃도어 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다 .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을 맞아 캠핑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던 아웃도어 업체들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는 것 .
블랙야크는 13 ∼ 14 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50 가족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던 희망나눔캠프 행사를 취소했다 . 블랙야크는 이 캠프의 참가비를 네팔 대지진 구호활동지원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남윤주 팀장은 “ 고객들이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행사를 급히 취소했다 ” 고 밝혔다 .
밀레도 6 ∼ 7 일 청계산 , 도봉산 입구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냉감 소재 제품 샘플링 행사를 취소했다 . 밀레 역시 메르스가 빠르게 퍼지자 고객의 안전을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 이 행사는 사태가 진정되면 재개할 계획이다 .
마운티아는 5 일 전속모델 주원의 팬 사인회를 개최하며 추첨으로 선정한 100 명의 고객에게 보건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급하기도 했다 . 이날 행사는 주원은 물론 고객 100 여명과 현장 직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했다 . 업체측은 대한간호협회에서 지원받은 열감지 체온계를 갖추고 고객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 소비자들이 캠핑 , 산행 등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 며 “ 아직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메르스 파장이 길어질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 ” 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