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국내 메르스 사태가 계속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한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는 권고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는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 메르스 ) 환자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여행 시 ‘ 통상적 주의 ‘ 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CDC 는 지난 5 일 ( 현지시간 ) 부터 홈페이지 외국 여행시 건강 안내란을 통해 메르스 확산이 보고된 한국을 ‘ 주의 1 단계 ’ 지역으로 추가로 포함시켰다 . 주의 1 단계 ( 통상적 주의 ) 는 3 단계 공지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며 이밖에 경보 2 단계 ( 주의 강화 ), 경고 3 단계 ( 여행 자제 ) 등으로 나뉜다 .
한국이 포함된 주의 1 단계 지역에는 일본 · 싱가포르 ( 수족구병 ), 독일 · 에티오피아 ( 홍역 ), 가나 ( 콜레라 ) 등 30 개 국가가 지정돼있다 .
CDC 는 한국으로 여행객들에게 ‘ 비누와 물로 손을 씻을 것 ‘, ‘ 눈과 코 , 입에 손대는 일을 피할 것 ‘ 또는 ‘ 환자와 가깝게 접촉하지 말 것 ‘ 같은 행동 요령을 제시했다 . 또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병하기 14 일 이내 기간에 한국의 병원에 있었던 사람들 중 심한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보건 관계자들이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통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한편 러시아 관광청 ( 로스투리즘 ) 도 8 일 ( 현지시간 ) 자국민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 ( 메르스 ) 발병 위험이 있는 한국과 중동으로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
관광청은 이날 발표한 주의문에서 "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사우디아라비아 , 카타르 , 아랍에미리트 등의 중동 국가와 한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 고 밝혔다 .
앞서 대만과 아랍에미리트에서도 한국에 대한 여행자제를 요청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