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일본여자골프’ 골프규칙 위반사례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에선 흥미로운 골프규칙 관련 사례들이 나왔다 .
지난달 22 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 GC 에서 열린 ‘ 주쿄 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 첫 날 .
‘ 신예 ’ 스즈키 아이 (21) 가 12 번홀 ( 파 3) 에서 친 티샷이 그린앞 래터럴 워터해저드에 멈췄다 . 볼 옆에 물이 없어서 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스즈키는 볼 옆에 나뒹굴던 나뭇잎을 제거하고 다음 샷을 했다 . 나뒹구는 나뭇잎은 루스 임페디먼트이고 , 볼과 루스 임페디먼트가 같은 해저드에 있을 경우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할 수 없다 . 제거하면 2 벌타가 부과된다 .< 골프규칙 23-1>

스즈키는 자신의 행동에 잘못이 있음을 알고 1 벌타를 부과한 채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 나중에 한 갤러리가 스즈키의 스코어에 이상이 있음을 알고 위원회에 제보했고 결국 스즈키가 스코어 과소신고 (2 벌타 대신 1 벌타만 부과 ) 한 것이 드러나 실격당하고 말았다 .
지난주 니가타현 요넥스 CC 에서 열린 ‘ 요넥스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 에서는 두 선수가 볼 움직임 때문에 벌타를 받았다 .

‘ 노장 ’ 오야마 시호 (38) 는 첫날 12 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한 볼이 홀에서 20cm 지점에 멈췄다 . 파 퍼트를 하려고 어드레스한 순간 볼이 움직였다 . 오야마는 볼을 원위치시켰고 스스로 1 벌타를 부과했다 .< 골프규칙 18-2b>

그는 스코어보드에 자신의 스코어가 5 언더파 67 타로 돼 있는 것을 보고 경기위원을 불러 전후사실을 얘기하고 벌타를 부과한 끝에 4 언더파 68 타로 정정시켰다 . 그러고도 그는 결국 1 타차로 우승했다 . 시즌 첫 승 , 통산 16 승째다 .

반면 같은 대회의 호스티스인 와카바야시 마이코는 첫날 18 번홀 ( 파 5) 러프에서 서드샷을 하려고 어드레스한 순간 볼이 움직였다 . 그는 볼을 원위치하지 않고 그대로 ( 볼이 멈춘 자리에서 ) 샷을 강행했다 . 이 경우 움직인 볼을 리플레이스하지 않았기 때문에 2 벌타가 주어진다 . 그는 공동 41 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