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잊지못할 여름추억을…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선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부모로서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여름휴가는 고작 스무번 정도에 불과하니 ( 사실 스무 번이 되기 전에 아이들이 휴가를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매년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 해변 별장이나 가까운 놀이 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쉽고 좋지만 , 편한 곳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어릴 때 꼭 가봐야 할 곳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
아이들과 강렬한 순간을 함께하고 , 여행의 기억을 영원히 남겨주고 싶다면 이곳들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겠다 . 아이들이 크기 전에 가볼 만한 가족 여행지 10 곳을 추렸다 .
1. 하와이 제도
누구나 하와이 여행을 꿈꾼다 . 어떤 나이의 아이든 하와이에서는 인생에 길이 남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 , 서핑과 부기 보드 , 사랑스러운 바다의 산들바람 , 지역 문화 , 대단한 석양 , 산 하이킹 , 승마 , 하와이식 파티 루아우 , 완벽한 날씨 . 진주만 같은 역사적인 명소를 방문할 수도 있고 ,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에서 하이킹을 , 라군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다 . 마우이의 유명한 하나 고속도로에서 드라이브를 할 수도 있다 . 오아후 , 마우이 , 카우아이 , 빅 아일랜드 중 어디를 선택하든 쉽게 잊기 힘든 여행이 될 것이다 .
2. 갈라파고스 제도
에콰도르에서 1,000km 가까이 떨어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갈라파고스 제도는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다 . 활화산들이 있는 이 제도만큼 야생동물이 다양한 곳은 찾기 힘들다 . 바다사자부터 바다이구아나 , 펭귄까지 살고 있다 . 찰스 다윈이 자연 선택 이론을 떠올리게 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어 , 신화와 같은 지위를 가진 섬이기도 하다 . 아이들은 바다사자와 함께 헤엄치고 , 거북이들과 스노클링하고 ,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구아나를 만날 수 있다 . 잊지 못할 경험의 연속이 될 것이다 .
3. 로마
로마는 이탈리아 어디나 그렇듯 ,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 이탈리아인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 아기와 아이들에게 장난을 걸려고 걸음을 멈추는 행인들도 많다 . 로마는 이탈리아 여행의 출발점으로도 훌륭하다 . 바티칸에 가보고 싶다면 예약을 하거나 워킹 투어 가이드를 고용하라 . 아주 붐빌 수 있으니 어떤 시기에 방문할지 잘 생각해보라 . 콜로세움 , 포럼 , 판테온 ,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 캄포 디 피오리 , 피아자 나보나를 구경하고 , 아이들을 데리고 성베드로 대성당에 가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보고 트레비 분수에 가라 . 아이들을 광장이나 보르게세 공원에서 뛰어놀게 하고 ,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젤라또를 먹어라 .
4. 디즈니월드
이런 리스트에 디즈니 월드가 빠져서야 안 될 말이다 . 놀이기구 , 캐릭터 , 불꽃놀이 , 마법이 있는 곳 . 아이들은 디즈니월드를 가는 것 외에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 돈이야 좀 들지만 ,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 같은 좀 덜 붐비고 덜 비싼 시기도 있다 . 매직 킹덤 , 애니멀 킹덤 , 엡콧 ,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을 방문할 일정을 조율하고 , 중간에 캐릭터들을 만나는 시간 , 워터 파크에 가는 시간도 잊지 마라 . ‘ 겨울왕국 ’ 의 엘사를 실제로 만났을 때 당신 딸의 표정은 당신 마음에 쏙 들 것이다 .
5.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에는 초목이 무성한 아름다운 해안과 사암 절벽 , 자연 그대로의 해변과 해식동굴이 있고 , 날씨는 완벽하며 기억에 남을 볼거리들이 넘쳐 난다 . 세계 최고 , 최대 동물원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판다 , 북극곰 , 코끼리 등을 보며 온 가족이 온종일을 보낼 수도 있다 . 레고 팬들은 50 개가 넘는 탈 것 , 쇼 , 구경거리가 있는 레고랜드 캘리포니아에 홀딱 반할 것이다 . 최대의 관광 명소는 역시 시월드 샌디에이고로 , 유명한 범고래 샤무가 사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에서는 아이들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자연 서식지와 비슷한 곳에 사는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 시간이 남는다면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멀지 않다 .
6. 뉴욕
뉴욕을 지구에서 가장 대단한 도시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보면 그런 의견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 아이들은 102 층 높이에서 보는 인상적인 풍경 앞에 머뭇거릴 것이다 . 다음에는 서쪽의 티켓 부스 TKTS 에 가서 브로드웨이 인기 쇼 표를 반값에 사라 .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조합이 된다 . 다음 날에는 뉴욕 시의 보석 , 센트럴 파크에서 산책을 하고 , 공룡 뼈 등 3 천만 가지 이상이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자연사 박물관에 가라 . 로즈 지구 우주관 , 놀라운 이집트 컬렉션이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좋다 . 문화와 역사와 관광으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뉴욕의 전통인 맛있는 피자를 먹자 .
7.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버킷 리스트에 올려둔 가족들이 많다 . 220 만 에이커 면적 대부분이 황야인 이곳에는 들소 , 늑대 , 곰 등의 포유류 , 간헐천 , 온천 , 협곡 , 폭포가 가득하다 . 캠핑을 가든 , 산장에 묵든 , 세계 최고의 신비를 보는 것은 가족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
8. 파리
기억에 남는 파리 가족 여행 일정은 짜는 건 참 쉬운 일이다 . 에펠 탑에 가면 아이들은 빛의 도시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즐거워할 뿐 아니라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좋아할 것이다 . 아이들은 루브르와 오르세에서 파리의 예술도 기쁘게 감상할 것이다 . 노트르담 성당 방문 , 샹젤리제 산책 , 몽마르트르 방문 , 센 강 크루즈 , 마르스 광장이나 뤽상부르 공원 등도 좋다 . 파리의 마법은 거리를 거닐며 크레페와 초콜릿 크루아상을 사 먹고 , 벼룩시장에서 쇼핑하고 , 카페에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단순한 일에도 깃들어있다 .
9. 워싱턴 D.C.
워싱턴 D.C. 는 아이들과 함께 가봐야 할 도시다 . 어디를 둘러보나 역사가 배어있고 , 대부분이 공짜라 더욱 좋다 .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자연사 박물관부터 항공 우주 박물관까지 아이들에게 무료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 . 뉴지엄에서 미래의 뉴스 앵커가 될지도 모를 당신 아이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고 , 국립 동물원에서 팬더를 구경할 수도 있다 . 링컨 기념관부터 워싱턴 기념비 , 내셔널 몰의 토머스 제퍼슨 기념비까지 ,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미국의 옛 대통령들과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10. 그리스
그리스에는 가족이 여행하며 즐길 것이 정말 많다 . 서구 문명의 발상지이니 역사적 유물이 많고 신성한 곳이 넘친다 . 그리스 신화가 아이들을 짜릿하게 해줄 것이고 , 나이가 좀 더 든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겐 책으로 배운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 또 지중해는 무척 아름답다 . 이 섬 저 섬을 돌아다니든 한 곳에만 있든 , 스노클링하기 좋은 물이 맑은 모래 해변 , 바위가 있는 만 , 폐허 , 올리브 나무 , 자연 보호구역 , 맛있는 음식 , 워터파크 , 해변 , 수영장을 즐길 수 있다 . 아테네에는 아이들이 고대사를 추적할 수 있는 아크로폴리스 등 볼거리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