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권호준 기자 ) 제주국제공항이 항공기 계류장과 고속탈출유도로 , 여객터미널 등 공항시설 대폭 확대에 나선다 .
제주도는 지난 11 일 국토교통부가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총 2 천 400 억원을 투입하여 제주공항 확장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
사업 내용을 보면 항공기 계류장은 35 대에서 44 대로 , 고속탈출유도로는 3 개에서 6 개로 늘린다 . 고속탈출유도로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고 나서 가능한 한 빨리 계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계류장을 연결하는 도로다 .
또한 항공기 이 · 착륙 대기구역 2 곳을 신설한다 .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피크시간대 시간당 슬롯은 34 회에서 40 회로 늘어난다 .
여객터미널도 확장해 국내선 여객터미널의 연간 수용인원은 2 천 300 만명에서 2 천 700 만명 , 국제선 여객터미널의 연간 수용인원은 245 만명에서 420 만명으로 늘린다 .
주차장의 주차면 수는 2 천 500 면에서 2 천 980 면으로 불어난다 .
확장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체적인 이용객 수용 능력은 연간 2 천 500 만명에서 3 천 200 만명으로 증가해 2020 년까지는 이용객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토교통부는 2 단계로 공항 주변 부지를 매입해 추가로 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개선사업을 추진 , 2020 년 이후 수요 증가에도 대비한다 .
도는 2020 년을 목표로 한 단기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주공항 내 국가 상주기관 직원의 증원과 조직 확대 방안 , 운영방법 개선 등에 대해 관련 부처 및 기관과 긴밀히 협의한다 .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13 년부터 올해까지 474 억원을 들여 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벌써 공항이 혼잡해짐에 따라 이번 단기대책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