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가뜩이나 힘든데…새만금 쉼터 잦은 보수로 관광객 불편

(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메르스 여파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감하고 있어 각 지자체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새만금 방조제에 설치된 편의시설인 쉼터가 잦은 하자보수로 인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자아내고 있다 .
특히 새만금 방조제 쉼터 데크와 난간을 설치할 당시 해풍에 따른 부식 여부와 강풍에 견딜수 있는 강도 등이 고려되지 않은 탓에 잦은 하자보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부실공사 가능성 지적도 나오고 있다 .
16 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새만금 4 호 방조제 돌고래 , 해넘이 쉼터 도로측 난간을 해체한 후 이를 다시 강관 ( 알루미늄 소재 ) 난간으로 교체하는 하자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
돌고래 , 해넘이 쉼터 난간은 합성목재를 이용한 데크로 만들어졌으며 , 관광객들이 이곳에 올라가 일출을 구경할 수 있는 새만금 대표적 전망대 역할을 해오고 있다 .
돌고래 , 해넘이 쉼터는 지난 2010 년 12 월 31 일 준공되었으나 이곳 두 쉼터의 편익시설은 연간 5~6 회에 잦은 하자보수 공사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으로 관광객들이 머무르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는 군산시의 ‘50 만 국제관광 기업도시를 만들겠다 ’ 는 공약에 어긋나는 처사로 새만금 편익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농어촌공사와 군산시 간의 긴밀한 조율이 요구된다 .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 방조제 피복석 경계부에 설치된 난간은 태풍과 반복되는 강풍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보수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 며 “ 보수 후에도 하자 재발생 빈도가 매우 높고 방조제 관광객들의 안전과 미관상에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데크를 전면 철거한 후 난관을 강관으로 바꾸기로 했다 ” 고 밝혔다 .
A 건설 관계자는 “4 년 반전에 준공되다보니 당시 설계가 어떤 식으로 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 며 “ 하지만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곳 두 쉼터는 바다 한가운데를 가르는 길목에 있다 보니 해풍보다는 기온 등의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아 노후화가 빨리 이뤄지는 것 같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