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다양한 골프 규칙 중에서 볼 집어 올리기 , 드롭하기 및 플레이스하기 , 오소에서의 플레이 등을 규정한 20 조에 대한 내용은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가장 많이 적용되는 규칙 중 하나이다 .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20-1 은 볼을 집어 올리기와 마크하기에 관한 규칙에 해당한다 .
규칙에 따라 볼을 집어 올릴 때는 플레이어 , 그의 파트너 또는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 공을 집어 올릴 수 있다 . 이 경우 모든 규칙 위반에 대한 책임은 플레이어가 지게 된다 . 실제 사례로 제주도에서 개최됐던 한 대회에서 C 선수가 그 골프장의 캐디를 고용하고 라운딩에 나서고 있었다 . 공교롭게도 한 홀에서 그 캐디가 볼을 마크하고 집어 올리자 . 그것을 본 선수는 깜짝 놀라 중단시켰고 나중에 재정을 구하게 되었다 .
일련의 질문 과정에 선수는 캐디에게 볼을 집어 올리라는 것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 이 경우 인플레이의 볼을 움직인 벌을 부과받게 된다 . 만일 그 선수가 캐디에게 볼을 마크하고 집어 올릴 것을 허용했다면 벌을 부과받지 않아도 됐다 . 이에 재차 문의해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 안타까운 ’ 장면을 연출했다 . 20 조 규정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상황이었다 .
볼을 마크하고 집어 올릴 때 볼의 위치는 볼 마커 , 작은 동전 또는 다른 유사한 물건으로 볼 바로 뒤에 놓아서 마크해야 한다 . 흔히 마커를 사용하지만 꼭 마커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근처에 있는 꽃잎으로 마크해도 규칙에 위반되는 것은 아니다 .
20-2 는 드롭과 재 드롭에 관한 규칙이다 . 볼 마크와 달리 모든 드롭은 선수 자신이 해야 한다 . 캐디나 파트너가 대신 해줄 수 없는 것이 바로 드롭이다 . 드롭할 때 똑바로 서서 볼을 어깨 높이까지 올려서 팔을 완전히 편 채로 드롭해야 한다 . 몇 해전 미국 LPGA 대회에서 L 선수는 허리 정도의 높이에서 드롭한 적이 있었다 . 그리고 플레이합니다 . 드롭하는 장면이 재차 방영되고 결국은 본 규칙의 위반으로 벌타를 받게 되었다 .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1) 똑바로 서서 2) 볼을 어깨 높이까지 올려서 3) 팔을 완전히 편 채로 드롭해야 한다 . 이 때 드롭이란 단어의 뜻을 이해를 위해 다시 설명하면 던지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드롭 , 즉 자연 낙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
골프 대회를 시청하거나 참관할 때 선수가 한번 이상 드롭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 그렇다면 언제 이렇게 한번 이상 드롭하게 되는지 규칙에는 아주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 . 총 7 가지의 경우가 나열되어 있다 . 1) 해저드 안으로 굴러 들어가 정지한 경우 2) 해저드 안에서 굴러 나와 해저드 밖에 정지한 경우 3) 퍼팅 그린 위로 굴러 들어가 정지한 경우 4) 아웃 오브 바운드 구역으로 굴러 나가 정지한 경우 5) 규칙에 의거 구제를 받았으나 바로 같은 상태의 방해가 되는 위치로 다시 굴러 들어가 정지한 경우 ( 카트 도로로부터 구제 받으면서 처음 드롭한 볼이 다시 카트 도로에 가서 멈춘 경우 ) 6) 볼이 처음 떨어진 곳에서 두 클럽 이상 굴러가서 정지한 경우 7) 볼이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이나 선정된 기점보다 홀에 더 가까이 가서 정지한 경우다 .
이상의 경우 재 드롭해야한다 . 재 드롭했으나 또 다시 위 상황이 발생하면 재 드롭했을 때 볼이 떨어진 지점에 그 볼을 플레이스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