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국내 메르스 확산 추이에 대해 주변국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 北京 )의 5 성급 온천 호텔인 춘휘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 ( 메르스 ) 여파로 한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겠다고 국내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이 호텔의 이번 조치는 중국 관광업체 가운데 한국인 수용을 거부한 첫 사례다 .
17 일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춘휘원은 전날 예약된 한국인 고객을 19 일까지만 받고 이후부터는 한국인 고객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국내 여행사에 전달했다 .
이는 한국내 메르스 확산 여파로 중국 관광업계에서 나온 첫 사례여서 중국내 다른 호텔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여행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여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
이에따라 중국 베이징 여행상품을 판매한 국내 여행사는 이를 대체할 다른 호텔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행업계 관계자는 " 춘휘원 호텔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며 " 따라서 다른 중국내 호텔 등 여행업계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을 기피할 가능성이 크다 " 고 말했다 .
올해 1 월부터 4 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39 만 2 천 400 명으로 작년동기보다 21.1% 증가했다 . 중국은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