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지역관광산업 직격탄…산청지역 래프팅 펜션에 발길 뚝

(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메르스 사태로 지역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 특히 산청지역 관광산업이 메르스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
산청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경호강 래프팅과 펜션 등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져 업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특히 래프팅의 경우 6 월이 여름성수기 시작임에도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한 상태다 . 최근 메르스의 확산으로 7 월 예약까지 취소되면서 업주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
업체들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올해 메르스로 인해 2 년 연속 타격을 받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인 추모분위기로 인해 관광산업이 큰 침체를 겪었어야 했다 .
뿐만 아니라 지난 5 월 봄장마가 이후 큰 비가 내리지 않아 강물이 말라 버리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
산청 래프팅을 찾는 대다수 관광객은 부산 , 대구 , 창원 등이지만 메르스 확산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 이 지역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곳으로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원식 산청경호강래프팅협동조합 이사장은 “ 메르스의 영향으로 예약이 전부 취소된 상태다 ” 며 “ 래프팅뿐만 아니라 인근 펜션 역시 손님이 전혀 없는 상태다 ” 고 밝혔다 .
이어 “ 이곳이 고향인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위해 산청으로 많이 왔다 ” 며 “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아르바이트생 밥값을 맞추기도 부담스러운 상황 ” 이다고 지역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전했다 .
그는 “ 손님이 없다보니 경쟁도 치열해져 가격을 낮추는 업체가 늘고 있다 ” 며 “ 가격을 낮추면서 서비스질도 떨어져 경호강 래프팅 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된다 ” 고 말했다 .
펜션 업주들의 어려움도 마찮가지다 . 관광객들이 래프팅을 한 뒤 숙박을 하지만 래프팅 관광객이 줄면서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펜션 업주 A 씨는 “ 혹시나 전화를 하는 손님들에게 우스갯 소리로 청정지역 산청에 오면 메르스도 낫고 간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 며 “ 관광객이 안심하고 올 수 있도록 산청군에서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