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뮤직의 만남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 성료

( 미디어원 = 박예슬 기자 ) 올해로 5 회를 맞으며 대표적인 뮤직페스티벌로 자리잡고 있는 ‘2015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 캠핑 ’ 이 관객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

지난 주말 양일간 , 강원도 춘천시의 남이섬 일대에서 진행된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은 첫 날 20 일 , ‘ 박새별 ’ 의 무대로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 박새별은 최근 발표한 싱글앨범의 신곡이자 레인보우 페스티벌의 테마송이기도 한 ‘SKY HIGH’ 를 발매 이후 최초로 라이브로 선보였고 공연 중간에는 결혼을 앞둔 커플 관객을 무대에 올려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러블리한 무대를 선보였다 . 이어 ‘ 해피송 ’, ‘ 사랑인가요 !’, ‘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 ‘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 ’ 과 박새별 버전으로 새로이 편곡한 토이의 7 집 수록곡 ‘U&I’ 를 부르며 첫 무대를 마무리 했다 .

박새별의 무대가 끝난 후 서브스테이지에서는 독특한 음악색으로 최근 음악계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밴드 ‘ 혁오 ’ 의 무대가 펼쳐졌다 . 핫한 신인인 만큼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 ‘PANDA BEAR’, ‘ 위잉위잉 ‘, ‘ 와리가리 ‘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들을 비롯하여 ‘Ohio’, ‘I Have No Hometown’ 등 라이브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혁오의 노래도 직접 들어볼 수 있어 페스티벌 초반부터 관객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

페스티벌 첫 날인 20 일은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남이섬에도 무거운 비가 내렸다 . 가뭄으로 신음하는 전국에는 단비였지만 관계자들은 행사 진행에 염려가 컸다 . 하지만 어둑한 먹구름이 관객들의 열정을 식힐 수는 없었다 . 메인 스테이지의 두 번째 게스트 ‘ 정기고 ’ 는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관객들과 함께 흠뻑 맞으며 라이브 무대를 진행했고 , 관객들은 이 모습에 더욱 열광했다 . 정기고는 2 년만에 미발표곡 ‘ 상처팔이 ‘ 를 들려주고 이와 함께 ‘ 너를 원해 ! ‘, ‘bye bye bye’ 그리고 ‘ 썸 ‘ 까지 선보이며 관객과의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

이어진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정기고 만큼이나 달콤한 보이스를 자랑하는 ‘ 에디킴 ’ 의 무대가 이어졌다 . 에디킴은 ‘2 Years Apart’, ‘ 밀당의 고수 ‘, ‘ 너 사용법 ‘ 등 큰 사랑을 받아온 자신의 노래들과 작년 최고의 음악영화 ‘ 비긴 어게인 ‘ 의 수록곡 ‘Lost Stars’ 까지 열창하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폭우가 잠잠해질 즈음 곳곳에 흩어져 있던 관객들이 래퍼 ‘ 빈지노 ’ 가 등장한 메인스테이지로 몰렸다 . 빈지노는 평소 호흡을 맞춰오던 밴드들과 함께 밴드셋으로 라이브를 선보였다 . ‘ 어쩌라고 ‘, ‘ 달리 , 반 , 피카소 ‘, ‘ 부기 온앤온 ‘ 부터 앵콜곡 ‘ 아쿠아맨 ‘ 까지 라이브 밴드로 선보이는 빈지노의 환상적인 랩은 남이섬 전체를 후끈거리게 만들었다 .

빈지노의 힙합 열기는 ‘ 그레이 & 로꼬 ’ 가 이어갔다 . ‘ 꿈이 뭐야 ‘, ‘ 깜빡 ‘, ‘ 위험해 ‘, ‘ 감아 ‘, ‘ 하기나 해 ‘ 등 관객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그들에 열광하자 그레이 & 로꼬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이어 데뷔 이래 첫 페스티벌 출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슈퍼주니어의 ‘ 규현 ’ 이 무대에 등장했다 . 최근 발표한 솔로앨범이 전 음원 사이트 및 방송에서 1 위를 차지하는 등 큰 사랑을 받은 규현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흐르자 규현을 보기 위해 찾은 수많은 해외팬들과 여성 관객들의 환호가 여기저기에서 터졌다 . 규현은 MBC 예능 프로그램인 ‘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 의 메인 MC 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공연 내내 재치있는 ! 입담을 선보였으며 ‘ 희망은 잠들지 않는 꿈 ( 제빵왕 김탁구 OST)’, ‘ 듣죠 … 그대를 ( 파스타 OST)’ 등 그동안 드라마 OST 로 참여한 자신의 곡과 ‘ 사랑 먼지 ‘, ‘ 기억의 습작 ‘, ‘ 깊은 밤을 날아서 ‘ 등 선배 가수들의 곡 , 그리고 인기 솔로곡 ‘ 광화문에서 ‘ 까지 본인이 직접 선곡한 다양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

밤이 찾아온 남이섬은 한층 음악으로 물들었다 . 2015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 캠핑의 헤드라이너 ‘ 김창완 밴드 ’ 가 등장한 것 . 작년에 이어 2 년 연속 남이섬을 찾은 김창완 밴드는 산울림부터 최근 발표한 김창완 밴드의 신곡까지 총 15 곡을 선보였고 , ‘ 청춘들을 위한 축배 연사 ‘ 로 " 그 어떤 것도 여러분의 꿈을 방해하지 못할 것 " 이라며 " 오늘 정말 아름다운 밤입니다 . 평생 잊지 못할 밤을 만끽합시다 . 여러분 사랑합니다 ." 를 외치며 이 시대 모든 청춘들을 응원했다 . 공연 말미에는 ‘ 이디오테잎 ’ 의 깜짝 등장으로 ‘ 가지마오 ‘, ‘ 제발 제발 ‘ 의 무대를 함께 꾸며 관객들을 더 열광케 했다 . 앵콜곡 ‘ 너의 의미 ‘ 는 전주가 흘러나온 것만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노래 내내 일명 ‘ 떼창 ‘ 으로 김창완을 감격시키기도 했다 .

2015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는 MT 형 페스티벌 답게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 특히 아티스트 소장품을 경매하는 ‘ 스타 소장품 옥션 ‘, 빨대 세 개와 숟가락 세 개로 마시는 ‘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 소년상회 ‘ 채낙영 쉐프 ’ 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 침샘폭발 쿠킹쇼 ‘, ‘ 음란소년 ’ 과 함께 빼빼로 물고 양파링 옮기기 및 입술로 색종이 옮기는 ‘ 오빠 이러려고 캠핑하는거야 ‘, ‘ 디제이 소다 ’ 와 댄스타임 ‘ 힙합 호키포키 ’ 까지 이 모든 레크레이션은 ‘ 엠씨 프라임 ’ 의 진행으로 관객들과 한층 더 버라이어티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

첫날 행사의 마무리는 모두를 춤추게 하는 마력의 밴드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 김간지 X 하헌진 ’, 기타와 댄스를 동시에 소화하는 ‘ 소심한 오빠들 ’, 일렉트로닉 DJ 듀오 ‘ 라이크 라익스 ’, 뉴잭스윙 아티스트 ‘ 기린 ’, DJ 소다가 새벽까지 관객들과 함께 했다 .

이튿날 21 일 일요일은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하루종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다 . 전날의 숙취 해소를 위해 관객 모두가 국민체조로 아침을 시작했고 , ‘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 와 삼바댄스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 이어 ‘ 소심한 오빠들 ’ 과의 명랑 대운동회에는 침샘폭발 쿠킹쇼에 참여했던 채낙영 쉐프까지 가세해 관객들과 함께 전략 줄다리기 꼬리잡기 등을 땀을 뻘뻘 흘리며 즐겼다 . 이 날은 ‘ 유즈드카세트 ’, ‘ 신나는섬 ’, ‘ 미미시스터즈 ’ 의 무대가 펼쳐졌고 준비된 무대의 마지막 게스트 ‘ 바버렛츠 ’ 의 앵콜 곡으로 환상의 섬 남이섬에서의 페스티벌을 마무리 했다 .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무대 , 신선한 레크레이션 행사 , 이벤트 등으로 남이섬을 들썩이게 한 이번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은 이틀 동안 약 일만 오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무사히 성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