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열린다

(미디어원=이상술 기자)실크로드 관련 국제 학술대회로 이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모이는 ‘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 ’ 가 경주에서 열린다 .

‘ 실크로드 경주 2015’ 갈무리
유네스코 · 경주엑스포 공동주관 , 12 월 1 일 ~3 일 경주 힐튼호텔서
실크로드 프로젝트 활성화 · 관련 석학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기대
실크로드 동쪽 확장 전세계 인정 · 경주 실크로드 사업 활성화 기회

경주엑스포는 다음달 1 일부터 3 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 ’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유네스코와 경주문화엑스포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실크로드 역사 속 신라 문화의 중심이었던 경주가 지니고 있는 역사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 이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하여 실크로드 프로젝트 사업 활성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개최된다 .

유네스코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40 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 1988 년 본격적인 실행작업에 착수했다 . 그동안 현장연구 , 원정 , 심포지엄 ,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 이번에 실크로드의 동부 지역 확장에 초점을 두고 국제 컨퍼런스를 계획하게 되었으며 , 고대 신라왕조가 자리했던 경주에서 컨퍼런스를 열게 되었다 .

특히 경상북도가 추진해온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지난 3 년간 경주엑스포의 실크로드 관련 행사 등 실크로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인정받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이번 컨퍼런스를 공동주관하게 됐다 . 또한 지난 8 월 21 일부터 59 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된 ‘ 실크로드 경주 2015’ 의 학술적 의의를 조명하며 행사를 총결산하는 의미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The Eastern Silk Roads Story( 동양의 실크로드 스토리 )’ 를 주제로 열리는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는 12 월 1 일 오전 10 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 발표세션 , 패널토의 , 회의 총평 등의 학술행사와 환영만찬 , 네트워킹 파티 등의 사교행사 , 현장 답사 등 부대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

1 일차 기조강연에서는 배기동 ICOM( 국제박물관협의회 ) 한국위원회 의장 ( 한양대 ) 의 ‘ 당항성 , 고대 신라시대의 경주로 가는 입구 ’, Tim Williams 런던대 고고학과 교수 ( 영국 ) 의 ‘ICOMOS( 국제 기념물 유적 회의 ) 주제연구와 동방 실크로드 ’, Feng Jing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지부장 ( 중국 ) 의 ‘ 실크로드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대한 국제적 협력 ’ 등이 발표된다 . 이어 ‘ 동 ( 東 ) 실크로드의 영향력과 아이콘 ’ 을 주제로 노경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원 , Hassan Bastani Rad 사이드베헤스티 (ShahidBeheshti) 대학 역사학과 교수 ( 이란 ), Aoki Shigeo 국제관련협력센터 일본본부 전 센터장 ( 일본 ),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 관장 , Zhang Yang 문화유산연구센터 부소장 ( 중국 ) 이 발표자로 나선다 .

2 일차 세션은 실크로드의 문화유산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 세션 2A 에서는 Dmitriy Voyakin 고고학 지식과학원 원장 ( 카자흐스탄 ), Lyu Zhou 칭화대학 국립문화유산센터장 ( 중국 ), Song Chunnoosong-e Masanori Nagaoka 유네스코 카불본부 대표는 ‘ 실크로드 문화유산 보호 및 보전 ’ 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 세션 2B 에서는 함한희 전북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박순철 전북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Zhao Feng 중국국립실크박물관 큐레이터 ( 중국 ) 가 ‘ 실크로드에 따른 무형문화유산 ‘ 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

세션 2C 에서는 Jun Kimura 토카이 대학 해양문명학 교수 ( 일본 ),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이 ‘ 실크로드에 따른 수준 문화유산 ’ 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 2 일차 마지막 세션인 세션 3C 에서는 Mehrdad Shabahang 유네스코 파리본부 프로그램 책임자 ( 이란 ),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 관장 , 민병훈 국립중앙박물관 전 아시아지부장 , Wang Bin Tang West Market 박물관 책임자 ( 중국 ), 정윤혜 한국국립박물관 국제관계 코디네이터가 ‘ 실크로드에 관한 교류 및 지식공유를 통한 상호 이해와 관용증진 ’ 주제로 발표자로 나선다 .

3 일차에는 현장답사일정으로 석굴암 , 불국사 , 괘릉 , 엑스포공원 , 대릉원 , 안압지 일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이번 컨퍼런스가 마무리된다 .

김광조 유네스코 아태본부장은 “ 실크로드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실크로드의 가장 동쪽 경로와 더불어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목표 ” 라며 “ 실크로드와 관련된 유산을 보호하고 상호 협력 및 교류를 촉진시키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고 밝혔다 .

컨퍼런스를 공동주관하는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013 년 이스탄불 –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시작으로 ‘ 실크로드 경주 2015’ 까지의 성과를 갈무리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며 “ 이번 ‘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 ’ 를 경주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 고 말했다 .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 ‘The Eastern Silk Road Story’ 를 통해 실크로드의 확장과 신라와 경주가 지니고 있는 역사문화적 우수성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