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위기 처한 9천 30가구 긴급복지 지원

전남도 , 위기 처한 9 천 30 가구 긴급복지 지원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미혼모로서 각종 공과금과 아이 분유 값 감당이 어려웠던 전남 A 시의 신모 씨는 최근 긴급복지 지원을 신청하자 담당 공무원의 현장 확인을 거쳐 생계비 , 주거비 , 연료비 등 총 102 만 7 천 원을 지원받게 됐다 .

전라남도는 이처럼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 생계 , 의료 , 주거 등 신속한 긴급복지 지원을 펼치고 있다 . 그 결과 올 들어 10 월 말 현재까지 9 천 30 가구에서 58 억 9 천 600 만 원을 지원받았다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 천 482 가구 32 억 7 천 800 만 원 ) 보다 2 배 이상 많은 규모로 수혜가구는 101%, 지원액은 79% 이상 늘었다 .

이처럼 긴급복지 지원이 늘어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 ( 메르스 ) 발생에 따른 격리자 (247 가구 622 명 ) 생계비 지원도 한몫 했다 .

여기에 7 월부터 시행된 맞춤형 기초생활보장급여의 내실있는 운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전라남도는 맞춤형 기초생활보장급여 신청자 중 소득 , 재산 기준 등으로 인한 탈락자 (4 만 명 )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 내실있는 인적 네트워크인 복지메신저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성화했다 .

또한 긴급복지 지원 접수 시 48 시간 이내 신속한 선지원과 증빙서류 간소화 , 원스톱 지원 및 지역 내 다양한 위기상황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한 조례 제 · 개정 등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행정도 더욱 많은 도민들이 긴급복지지원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전라남도는 이 · 통장 , 부녀회 ,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계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매월 1 회 이상 운영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집집마다 찾아가는 서비스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

긴급복지 지원사업은 사망 , 실직 , 중한 질병 , 부상 , 화재 등 위기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생계 , 의료 , 주거 지원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지원 , 이들이 위기상황을 벗어나도록 돕는 제도다 .

대상자로 선정되면 4 인 가구 기준 생계비는 월 110 만 원 , 의료비는 최대 600 만 원 , 전기요금은 50 만 원까지 지원되며 , 주거비 · 교육비 · 연료비 · 장제비 · 해산비 등 혜택도 받는다 .

현재 동절기를 맞아 오는 12 월까지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 위기상황 발생 시 보건복지콜센터 (129) 나 거주지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 생명의 땅 전남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걱정거리 없고 웃음소리가 넘쳐나도록 마음까지 살피는 온정복지를 펼쳐 위기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하겠다 ”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