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탈락자 61.8% “탈락통보 없었다”

상반기 채용탈락자 61.8% “ 탈락통보 없었다 ”

상반기 채용에 탈락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61.8% 가 탈락 당시 탈락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구직자 10 명 중 9 명이 탈락통보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 탈락 사유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구직자들은 탈락 이후 회사에 대한 호감도가 그렇지 못한 구직자에 비해 최대 7.7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 취업에 나섰던 구직자 1,022 명을 대상으로 탈락 통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발표했다 .

먼저 잡코리아는 설문에 응한 구직자 중 상반기 채용탈락을 경험한 구직자 819 명에게 당시 탈락통보를 받았는지를 물었다 . 질문 결과 ‘ 탈락통보를 받았다 ’ 는 구직자는 모두 38.2% 로 , 61.8% 의 구직자는 따로 탈락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들 중 55.9% 는 ‘ 합격통보가 없어 탈락됐겠거니 생각했다 ’ 고 답했으며 , 5.9% 는 ‘ 직접 연락을 취해 당락여부를 확인해서 탈락사실을 알았다 ’ 고 답했다 .

잡코리아는 탈락 사실도 알기 힘들지만 , 왜 탈락했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알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 실제로 잡코리아 설문에서 탈락 경험자 중 ‘ 탈락사유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 고 응답한 구직자는 9.3% 에 불과했다 . 68.4% 에 이르는 구직자는 “ 왜 탈락인지 이유를 모르겠다 , 그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고 답했으며 , 22.3% 는 “ 왜 떨어졌는지 어림짐작했다 ” 고 답하기도 했다 .

이처럼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과정에서 탈락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 대부분의 구직자가 탈락통보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잡코리아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10.5% 만이 ‘ 굳이 탈락소식을 듣고 싶지 않으며 탈락통보는 필요치 않다 ’ 고 답했다 . 반면 61.5% 는 ‘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적어도 당락에 대한 통보는 있어야 한다 ’ 고 입을 모았다 . 나아가 28.0% 의 구직자는 ‘ 탈락통보는 물론이고 탈락사유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 고 답하기도 했다 .

한편 잡코리아는 탈락 사유에 대한 피드백이 지원자에 대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 설문결과 구직자의 60.4% 는 ‘ 채용에 탈락한 뒤에도 회사에 대한 평가나 인식이 변화가 없다 ’ 고 답한 가운데 ‘ 전보다 싫어하게 됐다 ’ 는 응답이 30.6% 로 ‘ 전보다 동경하게 됐다 (8.9%)’ 보다 3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 특히 탈락 통보 여부에 따른 호감도의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지만 , 탈락사유를 피드백 받은 경우 그렇지 못한 응답군과 비교해 최대 7.7 배까지 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 즉 ‘ 탈락사유를 통보 받았다 ’ 고 답한 그룹은 탈락 이후 ‘ 더욱 동경하게 됐다 ’ 는 응답이 35.5% 로 모든 응답군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 ‘ 탈락사유를 모르겠다 ’ 고 답한 그룹의 4.6% 보다 7.7 배가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