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문학기행 9월 ‘신동엽, 오장환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개최

2016 문학기행 9 월 ‘ 신동엽 , 오장환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 개최
가을 바람에 시를 띄우며

‘2016 문학 기행 ’ 이 28 일 신동엽문학관 ( 충청남도 부여군 ) 과 오장환문학관 ( 충청북도 보은군 ) 을 찾아간다 .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 독자의 저변을 넓히고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된 문학 기행은 5 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개최되고 있으며 매회 흥미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문학 기행에는 각 문학관과 해당 작가에 대한 식견이 풍부한 작가가 문학 가이드로 동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 문학 가이드와 함께하는 살롱 토크 , 전문 해설사가 안내하는 문학관 투어 , 당일 문학 기행의 내용을 토대로 한 문학 퀴즈 , 작가와 관련된 장소로의 투어 등 바쁜 일상을 떠나 문학에 즐겁게 빠져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신동엽문학관은 참여 시인이자 민족 시인인 신동엽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 금강 ’, ‘ 껍데기는 가라 ’ 등 그의 대표작들과 삶의 흔적들을 따라가 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 이번 기행에서는 특별히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자 백제 무왕의 탄생 설화가 담긴 장소인 궁남지 , 백제 시대의 중요한 사찰터인 정림사지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

신동엽문학관 기행의 문학 가이드로는 황경수 시인 ( 청주대 국어교육과 교수 ), ‘ 센티멘털로 하루 이틀 ’ 로 2015 년 제 33 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고 ‘ 너무 한낮의 연애 ’ 로 올해 제 7 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김금희 소설가 , 2007 년 등단해 첫 시집 ‘ 싱고 , 라고 불렀다 ’ 를 내고 최근 ‘ 시 웹툰 ’ 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신미나 시인이 함께한다 .

오장환문학관은 일제 강점기에도 친일 시를 한 편도 쓰지 않았던 지조 있는 시인이자 34 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병사한 천재 시인 오장환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으로 그의 삶과 시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 이번 기행에서는 그의 생가에서 고구마 , 감자 등 곡식을 직접 쪄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

오장환문학관 기행의 문학 가이드로는 2006 년 등단해 제 1 회 황순원신진문학상과 제 3 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이설 소설가 , 동서문학상 , 김수영문학상 , 미당문학상을 수상하고 현재 오장환문학제 공동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찬호 시인이 함께한다 .

무료로 진행되는 문학 기행은 20 세 이상의 성인남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문장 사이트 (http://munjang.or.kr) 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

신동엽문학관 개요

신동엽 (1930 ∼ 69) 은 민족 시인 , 참여 시인으로서 일제 강점기와 전쟁 속에서도 비극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미래를 낙관하는 글을 통해 독자들을 위로했다 . 30 세 되던 1959 년 1 월 장시 ‘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 를 통해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가작 입선해 본격적으로 시와 산문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 우리나라의 여러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며 위선과 허위를 질타한 ‘ 껍데기는 가라 ’, 동학 혁명의 역사를 생생하게 활성화해낸 ‘ 금강 ’ 등을 대표작으로 남겼다 . 신동엽문학관은 신동엽 시인을 추억하고 모든 사람들의 내면의 쉼터가 되길 소망하며 유가족들의 생가 및 모든 유품의 기증을 토대로 건립되었으며 , 초청 강연 ,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 인근에 위치한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백제의 단아한 멋을 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