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관광(인센티브투어)로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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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푸르덴셜그룹 인센티브관광단, 인센티브 관광단은 기업의 포상관광형태로써 대규모 단체여행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포상관광(인센티브투어)로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 대폭 증가

– 중국일변도에서 탈피해 출발국 다양화
–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괄목 성장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외국인관광 ( 인바운드 ) 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포상관광 ( 인센티브투어 ) 를 위한 외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의 방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인센티브 투어는 일반관광 대비 질 량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 일인당 관광소비액을 비교해보면 일반 관광객 소비액 이 US$1,712.5 인 반면 인센티브 관광객의 소비액은 평균 US$2,096 를 기록하고 있다 .

12 일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의하면 2016 년 12 월 15 일까지 공사가 유치한 인센티브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28 만 1 천명을 넘어서고 있어 연말까지 30 만명 달성이 기대된다 . 이는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 수치가 역대 최고치였던 2014 년의 21 만 1,540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 전년도 메르스 여파로 소폭 감소했던 인센티브 관광객의 방한이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인센티브 관광시장은 1 만 명이 제주를 다녀간 “ 바오젠 ” 이나 인천에서 대규모 치맥파티를 개최해 화제가 되었던 “ 아오란 ” 과 같은 중국발 대형 단체위주로 주목받아 왔지만 , 최근 들어 동남아 , 일본 등 비중화권 지역 인센티브 단체의 방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국가는 베트남으로 전년보다 3 배 가까이 증가한 3 만 7 천여명이 방한했으며 , 대만 32%, 홍콩 56%, 태국 71%, 일본 57% 등의 증가율을 보여 아시아 국가들이 인센티브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창덕궁을 찾은 중국 아오란그룹 인센티브 관광단, 인센티브투어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인바운드산업의 꽃이라 불린다.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이와 같은 증가세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유치활동을 편 한국관광공사의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관광공사는 사드 배치 확정시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는 중국 인센티브 시장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동남아 지역 인센티브 담당자 초청 팸투어 , 해외지사와 연계한 현지 로드쇼 및 세일즈 콜 실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
수 천명이 동시에 입국해 단체행동을 하는 중국 인센티브단체는 단일장소 , 시간 등 동시수용의 한계로 인해 주로 수도권에 머물며 쇼핑에 몰두하는 반면 , 천 명 이하 중소규모의 단체가 대부분인 아시아 국가 인센티브 관광객은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을 누비며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일례로 태국에서 1,020 명이 입국한 “ 줄리안 ” 단체는 강원도에서 딸기수확 체험을 즐겼고 태국 “ 방콕보험 ” 단체는 강원도의 오크벨리 및 웰리힐리 스키장에서 난생 처음 보는 눈을 즐기며 설원에서의 스키체험을 하기도 했다 . 또한 일본 단체로써는 드물게 만 명을 넘는 대규모 방한단인 “ 관혼상제조합 ” 은 금년 10 월부터 소규모 단위로 6 개월간에 걸쳐 부산을 방문해 발로 누비며 항구도시의 매력을 체험하는 자유여행 패턴을 즐기고 있다 .
이처럼 국가별로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방한하는 인센티브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글로컬 관광상품을 활용한 인센티브관광 코스 및 체험상품 개발이 시급하며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될 시점이다 .
이와 관련하여 한국관광공사 박철범 미팅인센티브팀장은 “ 내년에는 성장세에 있는 중국 , 일본 ,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인도 , 러시아 , 구미주 등 장거리 고부가가치 인센티브 시장 개척을 위해 지자체 공동 로드쇼 , 팸투어 실시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 이라고 밝혔다 .

자료출처 및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