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파 VS 하나투어박람회

코트파 VS 하나투어박람회

“ 코트파 VS 하나투어박람회 ” 라는 제목은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 코트파와 하나투어 중 어느 곳에 참가하는 것이 나은 것인가 “ 하는 질문을 다루기 위한 것이다 . 그러나 사실 , 코트파 즉 한국국제관광전과 하나투어박람회를 직접 비교 대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외국바이어들이 지난 수년간 던져 온 이 질문은 코트파와 하나투어박람회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에서 출발된 것이며 두 이벤트 조직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다 구현하겠다는 욕심도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

코트파는 32 년 전 시작된 한국국제관광전으로 그다지 볼 것이 없고 해외여행의 자유조차 누릴 수 없었던 그 시절 , 국민들에게 해외 문물을 소개하는 여행박람회로 출발했다 .

코트파는 이후 정부의 1988 년과 1989 년 실시된 국민해외여행자유화조치에 힘입어 크게 성장 발전하였으며 부산 대구 대전 등의 주요 도시에서도 같은 형식의 여행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여행박람회를 이끌어 갔다 .

2007 넌 한국여행업 최고의 큰 손인 하나투어가 ‘ 하나투어 박람회 ’ 를 2007 년 시작하고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나 거의 동일한 시기에 개최하면서 시장상황은 조금 복잡한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

이 부분은 굳이 이 곳에서 다룰 이유가 없으므로 논외로 하기로 고 , ‘ 양 이벤트의 본질에 바탕 하여 어떻게 하면 셀러들이 목적한 바를 충실히 이룰 수 있는 것인가 ’ 에 대한 답으로 질문에 대신하고자 한다 .

우선 코트파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 코트파에 참석한 바이어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 . 그 이유의 대부분은 실질적인 여행상담이 없었다는 것이다 .

코트파가 B2B 미팅을 마련하는 등 트래블 마트적인 성격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고 하나투어 박람회와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는 좋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바이어가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의문점이다 .

오히려 코트파의 원래 성격인 해외의 문화와 여행지를 소개하는 첨단 여행산업전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 참석하는 바이어 역시 코트파가 여행박람회라는 것을 잊지 말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데스티네이션과 여행상품의 포괄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해야겠다 .

하나투어박람회는 하나투어의 상품을 판매하는 하나투어 트래블 마트가 주된 특징이며 여기에 여행박람회의 특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왔지만 그 본질이 하나투어 상품의 판매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필자가 작년에 바이어로 참석해 본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 하나투어의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바이어가 원하는 , 창의적인 자신의 상품을 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하나투어박람회는 하나투어라는 한 여행사가 개최하는 Travel Fair 의 범위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

우리 해외여행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전 세계 관광사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코트파와 하나투어박람회는 분명히 그들에게 자신들의 지역과 상품을 홍보 마케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 이벤트 모두 참여할 만한 가치가 있음은 분명하다 .

그러나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셀러 본인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나는 양이벤트에 참석하는 Seller 들에게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 싶다 .

1. 목표를 분명히 하고 참석하라
2. Language Barrier 를 각오하라,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3. 별도의 세일즈콜을 하라 . 물론 동시에 수천 명의 셀러가 오는 이 시기에 약속을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
4. 사전 사후 홍보 마케팅 활동을 반드시 하라.

4. 돌아가면 철저히 팔로업하라 . 대부분의 경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이메일에 답신도 하지 않는다 .
5. 한국시장에 대한 조사를 사전에 충분히 하고 ,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국시장에 맞게 테일러링해서 오도록 하라 .

글: Howard Jungcha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