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소장 독립운동 자료,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로 지정

327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독립기념관 ( 관장 이준식 ) 이 소장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 ’ 로 지정되었다 .

문화재청은 2 월 27 일 3·1 운동 99 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사 연구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 장효근 일기 ’, ‘ 한일 관계 사료집 ’ 2 건을 ‘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 ’ 로 지정하였다 .

독립운동 연구에 필요한 자료는 대부분 일제 측이 생산한 각종 기록으로 탄압자의 입장에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심각한 왜곡과 부정확한 점이 많은 반면 ,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나 기관에서 작성한 기록이 많지 않았다 .

‘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 ’ 로 지정된 2 개의 문건자료는 독립운동에 직접 참가하고 그것을 보고 들은 사실만을 정확하게 기록한 자료라는 점에서 매우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

독립기념관은 1982 년 개관을 준비할 당시부터 독립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실물 자료와 문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왔다 . 그동안 수집된 귀중한 자료들은 독립기념관의 전시와 연구 · 교육에 활용되었고 독립운동사를 전공하는 학자들에게 널리 제공되어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이번에 지정된 문헌 자료 2 건은 문화재청에서는 3·1 운동 100 주년을 대비하여 독립운동과 관련된 소중한 기록물들을 ‘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 ’ 로 지정하는 사업의 추진 일환으로 ‘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 ’ 로 지정하였다 .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 등록문화재 ’ 로 지정된 자료 외에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중한 자료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 아직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소개되어 있지 않은 자료들은 ‘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 ’ 지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 특히 3·1 운동 100 주년이 되는 2019 년에는 ‘3·1 운동 ’ 과 관련된 ‘ 선언서류 ’ 를 중심으로 ‘ 등록문화재 ’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 장효근 일기 ’ 는 1916 년부터 1945 년까지 천도교 중심의 독립운동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문헌이다 . 이 일기의 저자가 3·1 운동에 직접 관계한 인물이 남긴 기록이기 때문에 3·1 운동 및 천도교 주도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

‘ 한일관계 사료집 ’ 은 1919 년 9 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국제연맹에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역사적으로 호소하기 위해 편찬한 최초의 독립운동 자료집이다 . 이 사료집은 3·1 운동사를 정리하여 국제사회에 일제 침략의 부당성과 한국민족의 독립운동을 사실 그대로 기술하여 국제연맹에 호소하고자 하였다 . 사료집은 일제에 3·1 운동에 대한 잔혹한 학살과 왜곡에 대항하여 3·1 운동의 진정한 역사적 의미와 한민족의 독립 의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공헌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