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가 현대 미술가 로버트 테리언(Robert Therrien)의 ‘거인국의 가구’로 불리는 작품 중 하나인 테이블의 다리 뒤에 숨어 활짝 웃는 사진이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라왔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카라 워커 (Kara Walker)의 작품을 보고 있다. 카라 워커는 19세기 빅토리아 풍의 그림자 미술을 통해 인종과 젠더, 흑인의 정체성 등의 문제를 실타래처럼 풀어내는 작가이다.
멤버 제이홉도 뷔와 같이 ‘더 브로드’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했다. 제이홉은 장난감을 대형 조각품으로 탄생시키는 현대 미술의 대표작가인 제프 쿤스(Jeff Koons)의 벌룬독 앞에서 작품과 같은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뷔는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옷이나 그린 그림들을 팬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뷔는 바쁜 스케줄과 해외 투어 중에도 틈틈이 전시회장을 찾아가서 힐링을 하면서 팬들에게 그림이나 작가들을 소개해 미술계와 팬들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을 본 팬들은 “태형이가 너무 작아 보여” “홉이형이랑 숨바꼭질하는 거야?” LA에 사는 해외팬은 “나도 저기 갔었는데 뷔를 만났으면 너무 좋았을걸…” “벌룬독 앞의 제이홉, 강아지처럼 귀여워” 등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공공 미술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CONNECT, BTS’를 지난달 14일 런던을 시작으로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울, 뉴욕 등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의 철학에 공감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세계 곳곳에서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공공 미술로 사람들을 연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