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항공은 지난 3개월 동안 승객 탑승률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과 함께 항공여객 공급지표인 유효좌석킬로미터(ASK)기준, 전년도 대비 올해 4월에 5.7%로 급감하였으나 7월에는 9.2%, 8월에는 13.9%까지 서서히 상승하며 9월에는 국제선 및 국내선 운항 노선 확대와 함께 20%까지 증가했다.
9월 한 달간, 라탐항공그룹은 칠레, 브라질, 페루 및 에콰도르 등 국내 목적지로 운항횟수를 점차적으로 늘이고 콜롬비아 내 국내선 운항 역시 재개했다. 국제선의 경우, 칠레의 산티아고와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를 잇는 국제선 노선과 산티아고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뉴욕 노선 주2회 운항을 시작했다. 또한 상파울루–뉴욕 노선과 더불어 산티아고와 스페인 마드리드를 잇는 노선도 주 3회 운항으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칠레에서 11개 목적지를 운항하고 총 운항 횟수는 20회에서 35회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인 항공 화물 수요 급증에 따라 화물 수송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70.4%를 기록했다. 라탐항공은 화물기 스케줄의 탄력적인 운영과 함께 B-767F 화물 전용기 활용을 극대화 하며 운휴중인 여객기를 활용하는 등 증가된 화물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라탐항공의 모든 항공편에서는 여행 내내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승무원과 승객간의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편됐다. 항공기는 매일 광범위한 소독 절차가 진행되며 운항중인 항공기 내에서는 병원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r Arrestor) 필터가 장착되어 99.99 % 효율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공기 중의 먼지나, 박테리아와 같은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라탐항공은 운영 전반에 걸쳐 안전 및 위생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당국 및 국제 항공 운송 협회(IATA)의 권장사항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