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드라마 휘어잡는 악역 열전! 존재감 폭발하는 활약 관객과 시청자 단숨에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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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홀릭컴퍼니

영화 <나이팅게일> 샘 클라플린을 비롯해 <스위트홈> 우현, <펜트하우스> 김소연까지 폭발적인 악역 연기로 흥행을 견인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흥행 영화와 드라마 속 악역 배우들이 주인공 못지않은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지난 30일 개봉한 영화 <나이팅게일>에 등장하는 샘 클라플린이다. <나이팅게일>은 호주 태즈메이니아, 눈앞에서 남편과 아이를 잃은 ‘클레어’(아이슬링 프란쵸시)가 처절한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영국군 장교 ‘호킨스’(샘 클라플린)를 맹렬하게 쫓는 추격 스릴러물이다.

샘 클라플린이 맡은 ‘호킨스’는 진급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아일랜드 출신 죄수 ‘클레어’의 삶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다. ‘클레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호킨스’는 그녀가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하자 순식간에 돌변해 협박과 폭력을 일삼는다. 아내를 놓아달라는 ‘클레어’ 남편의 요구에 소동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진급 추천서를 받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그들을 무참히 짓밟는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는 ‘호킨스’는 보는 이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긴장감을 더한다.

샘 클라플린은 <미 비포 유>, <러브, 로지>와 같은 로맨스 장르에서 보여준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극악무도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권력자 앞에서는 본성을 숨기고, 계급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망설임 없이 살기와 욕망을 드러내는 두 얼굴을 완벽하게 소화한 샘 클라플린은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알리며 올겨울 극장가의 독보적인 악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김석현’으로 분한 우현도 빼놓을 수 없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슈퍼 주인 ‘김석현’ 역을 맡은 우현은 차진 연기력으로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분노를 유발하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리며 원작 웹툰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펜트하우스>에서 광기 넘치는 열연으로 연신 호평 받고 있는 ‘천서진’ 역의 김소연이 눈길을 끈다. <펜트하우스>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과 부동산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타고난 금수저, 재단 실세, 유명 프리마돈나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가지고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고 마는 인물의 섬뜩한 욕망을 탁월하게 표현한 김소연은 브라운관을 압도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악역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올 겨울, 샘 클라플린의 독보적인 악역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나이팅게일>과 <스위트홈>, <펜트하우스>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