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019·2020년 블로그 제외 11개 채널 빅데이터 분석
관심도 11번가·인터파크·지마켓·옥션 순…호감도 인터파크·지마켓·위메프 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바깥 활동이 감소한 2020년 국내 7대 오픈마켓 중 ‘쿠팡’의 관심도가 2.5배로 폭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감도가 가장 높은 오픈마켓은 ‘티몬’이었다.
2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오픈마켓업계의 주요 마케팅 수단인 ‘블로그’를 제외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해 7대 오픈마켓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심도의 경우 2019년과 비교 분석도 실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업체는 ‘정보량 순’으로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 ‘11번가’(대표 이상호), ‘G마켓(지마켓 포함)·옥션'(이베이코리아 대표 전항일),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강동화), ‘위메프'(대표 박은상), ‘티몬'(대표 이진원) 등 7개 오픈마켓이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소비자 관심도’는 2020년 ‘쿠팡’이 총 208만219건을 기록, 2019년 같은 기간 58만6232건에 비해 149만3987건으로 약 2.54배 증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의 이용량이 많기도 하지만 경기 침체로 쿠팡플렉스 등 물류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2위는 지난해 총 53만5735건을 기록한 ’11번가’였다. ’11번가’는 2019년 27만6371건에 비해서 25만9364건 93.85% 늘어났다.
3위 ‘인터파크’는 지난해 총 44만9766건으로 2019년 45만3115건에 비해 3349건 -0.74% 되레 감소했다.
이어 ‘G마켓’이 2019년 35만4535건에비해 지난해 41만1640건으로 5만7105건 16.11% 늘었으며 ‘옥션’이 34만1425건에서 40만5716건으로 6만4291건 18.83% 증가했다.
‘위메프’는 2019년 30만 1686건에서 지난해 28만7273건으로 1만4413건 -4.78% 감소했다.
‘티몬’은 2019년 24만2723건에서 지난해 18만8191건으로 5만4532건 -22.47% 급감했다.
이들 오픈마켓 중에서 소비자 호감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관심도가 가장 낮았던 ‘티몬’으로 나타났다.
‘티몬’의 경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24.01%를 기록했다.
티몬은 전화미션 특가 ‘ARS타임’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타사 대비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다.
순호감도 2위는 ‘인터파크’로 22.90%, 3위 ‘G마켓’이 21.42%로 이들 업체들은 순호감도 20%대를 넘겼다.
이어 ‘위메프’ 18.86%, ’11번가’ 17.66%, ‘옥션’ 17.38% 순이었다.
관심도 1위 ‘쿠팡’은 6.42%를 기록해 10%가 채 되지 않았다. 쿠팡의 경우 물동량과 종사자가 많다보니 잇단 물류센터 확진자와 20대 과로사 등이 발생,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는 속담을 연상케하는 데이터가 확인되고 있다.
참고로 해당 게시물내에 ‘멋지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안전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되는데 이들 단어가 꼭 해당 오픈마켓을 지칭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쿠팡과 11번가 정보량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오픈마켓은 되레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도 되레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