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해결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환경재단 진행 ‘기후과학클래스’ 성공적 마무리

□ 청소년 100명, 2박3일 동안 기후위기 해결할 창의적 아이디어 찾는다 □ 현업 전문가, 대학생 멘토 등 현장에서 실무 노하우 등 코칭 밀착 지원 □ 창의적인 기후문제 해결 아이디어 찾는 미래세대 환경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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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주최하고 보잉코리아(사장 에릭 존)가 후원하는 청소년 기후기술 아이디어 캠프 ‘기후과학클래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기후과학클래스는 전국에서 참가 신청한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는 청소년 캠프이다.

캠프 첫 날인 지난 24일,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공개된 4개의 환경문제 중 하나를 선택,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한 뒤 환경적이고 과학적인 해법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현업 전문가 12명과 대학생 멘토 14명의 밀착 지원을 통해 멘토링과 코칭, 실무 노하우 등을 제공했다.

캠프 마지막날에는 캠프 기간 준비한 기후기술 아이디어 발표회를 진행하고 모든 참가팀과 전문가, 멘토의 심사를 통해 종합부문 우수상(1팀, 환경부장관상), 환경부문 우수상(1팀, 환경재단 이사장상), 과학부문 우수상(1팀, 보잉코리아 사장상)을 선정했다.

종합부문 우수상은 위성과 드론, 센서를 이용해 황폐화지역의 경계를 측정하고 우선 복원 지역을 선정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생물 통신 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산림복원 아이디어’를 발표한 13팀(강릉여고 3학년 오나연 외 3명)이 차지했다. 특히 이 아이디어는 산림 복원뿐만 아니라 산불의 위치나 멸종위기종 파악에도 적용 가능해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한 해양쓰레기 수거 로봇 아이디어’를 발표한 14팀(서울삼정중 1학년 김현서 외 3명)이 환경부문 우수상, ‘연잎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빗물저금통 아이디어’를 발표한 10팀(경북외고 1학년 강민서 외 3명)이 과학부문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수상팀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해저 미세플라스틱까지 수거가 가능한 해저 쓰레기통’, ‘돼지 오줌보를 활용한 친환경 부표’, ‘빗물 전기분해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홍수 피해도 막을 수 있는 방법’ 등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했다.

현업 전문가로서 멘토링을 진행한 디고랩스㈜의 양호 대표는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정의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접근방식과 문제 인식 수준이 놀라웠다”며 어른인 우리가 더 경각심을 갖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확장됐다”며 “그 전에는 막연히 걱정만 했는데 이제는 기후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알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기후과학클래스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8월, 포스텍 투어와 과학관 견학 등을 통해 최신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는 심화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환경재단과 보잉코리아는 2008년부터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흥미롭고 발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 환경인재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실천공동체다. ‘그린리더가 세상을 바꿉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그린리더를 육성하고 연대해 글로벌 환경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