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이홍기, 이하 ‘KMDP’)는 대한적십자사 헌혈기부권 공모사업을 통해 1억 원의 사업비로 총 333명의 혈액암 환자에게 치료비와 투병물품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헌혈기부권은 헌혈자가 헌혈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기부되는 제도로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헌혈기부권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KMDP는 지난 4월 건강증진 사업부문에 선정되어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치료비 및 물품지원 사업’을 위해 총 사업비로 1억 원을 지원받았다.
KMDP는 치료비 지원사업으로 조혈모세포 2차이식 환자, 저소득층 또는 재외동포 환자에게 각각 200만원, 300만원, 5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총 지원 인원은 2차이식 환자 20명,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환자 12명, 재외동포 환자 1명 등 33명이다. 특히 재외동포 환자 치료비 지원은 올해 신설된 것으로 수혜자는 미군으로 복무 중인 재외동포였다.
또한 조혈모세포 이식 전 강도 높은 항암 치료와 이식 후 부작용인 피부·구강 질환과 위생 관리에 대비할 수 있도록 ‘희망박스’를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300명에게 지원했다. 희망박스에는 바디크림, 미스트, 가글 등 항암스킨케어 제품과 살균소독제, 소독용물티슈, 멸균면봉 등 위생용품, 조혈모세포 기증·이식 및 수혈 사례집을 담았다.
치료비와 희망박스를 지원받은 안호균 수혜자는 “혈액암은 치료비가 정말 많이 드는데 치료에 집중해야 하니 경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비용 부담이 매우 컸다. 그러나 지원사업으로 2차이식 지원금 200만원이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항암과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피부가 약해져 있었는데 희망박스 덕분에 잘 관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 왔다.
KMDP 관계자는 “보통 환자와 보호자는 투병 및 간호에 집중하다보면 이러한 지원사업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최소화 하고자 KMDP는 의료진과 직접 소통하여 대상자에게 지원사업 사실을 안내할 수 있었다.”며 “헌혈의 선한 영향력을 알리는 데에 협조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