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계휴가를 다녀올 계획이거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46.1%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조사 수치의 비해 15% 가량 높은 수치다. 응답자들의 출발 예정 시점은 7월 26일부터 8월 1일이 43.3%, 8월 2일에서 8월 8일까지가 21.6%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 평균기간은 2.9일로, 2박 3일이 가장 많았고, 1박 2일은 29.6%, 3박 4일은 12.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 목적지는 국내가 90.2%, 해외가 5.6%, 조사 당시 미정이 4.1%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목적지는 강원도가 33.4%로 1위, 경남도는 13.2%로 2위며, 경북도(11.5%), 전남도(11.1%), 충남도(7.9%)가 뒤를 이었다.
한편, 휴가를 떠나지 않겠다는 응답자들 중 45.5%가 여가 시간의 부족, 23.4%가 경제적 여유 부족, 18.2%는 마음의 여유 부족을 꼽았다. 이는 작년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여행경비 부족(33.9)과 대조를 보이는 결과다. 가지 않겠다는 응답은 19~29세(61.3%), 60대 이상(73.5%),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79.8%), 은퇴․무직(68.8%) 등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각 이유 별 퍼센트는, 여가시간의 부족은 30대(60%), 월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67.2%), 학생(67.9%) 계층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경제적 여유 부족은 40대(35.9%), 월 가구소득 100만원~200만원(35.8%), 블루칼라(38.8%) 계층의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예상 지출액은 2인 이상 가족 또는 친척 동반의 1회 평균 비용이 67.1만원, 개별여행 1인 총 지출지용은 24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를 활용해 휴가비용 총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2조 7,961억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4조 8,69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 1,37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