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우울증의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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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자미원한의원

밤새 뒤척이다 마지못해 새벽녘에야 잠에 빠져드는 고통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다 . 이러한 불면증이 오래되면 생활리듬은 완벽히 깨지고 만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우울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

우울증은 슬픔과 절망감 , 과민성을 동반하는 기분장애로 식욕을 저하시키고 하루 종일 멍하게 만드는 등 생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상실하게 만드는 흔하지만 가볍게 봐서는 안 될 질환이다 . 우울증 가진 환자의 90% 정도는 잠이 드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밤에 자주 깨고 실제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수면제를 함께 처방 받는 사람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 .

이처럼 우울증에 걸리면서 불면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불면증이 시작되면서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 불면증으로 오랜 기간 동안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늘 피곤해하고 예민해지고 일상생활에서 실수도 많아지며 그로 인한 의욕저하와 무기력감이 나타나게 된다 . 또한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열이 오르는 증상과 같은 자율신경계통의 변화로 인한 여러 신체증상들까지 겹치면서 견디기 힘든 우울감이 지속되다가 우울증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 이렇듯 불면증과 우울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이어져있다 .

우울증 발병에 있어서는 호르몬 분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 생리 , 폐경 등으로 여성 호르몬에 급격한 변화가 올 때 신체리듬이 흔들려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한 감정을 더욱 쉽게 자주 느끼는 것도 여성호르몬의 변화 때문으로 볼 수 있다 .

또한 수면과 감정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도 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임신과 출산 후 , 아이 때문에 외출을 하지 못하고 거의 집에만 있었던 여성들은 직접적으로 햇빛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게 된다 . 햇빛을 보지 못하면 이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이 줄어드는데 이로 인한 우울증의 발병률은 자연스레 높아지게 된다 . 장마철이나 일조량이 짧아지는 계절이 되면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

효과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리듬이 가장 중요하다 . 매일 비슷한 시간에 기상하고 정기적으로 햇빛을 보면서 산책을 즐기는 것이 좋다 . 잠자리 들기 바로 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밤에 잠들려고 노력할수록 잠은 더 깨게 되므로 다른 활동을 하다가 졸린 것을 느끼면 잠을 청하도록 해야 한다 . 취침 전에 따뜻한 물로 가볍게 목욕을 하거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

특히 멜라토닌은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를 조절하기 때문에 밤에는 최대한 어둡게 만들어서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 특히 장마철에 우울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 시기에는 침실의 기온은 22 ℃ 로 습도는 50% 내외로 유지해주는 것이 잠을 청하는데 훨씬 편한 환경이 된다 .
불면증 전문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 임신이나 출산 폐경기의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사소한 것에도 감정이 상하고 우울해하는 등 감정변화가 심해진다 . 무척 예민한 상태라 주위 사람들도 힘들 수 있겠지만 세심한 배려로 임산부나 산모 , 폐경기의 여성이 적극적으로 감정표현을 해서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또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도 잠이 안와서 괴롭다고 성급하게 수면제를 먹으며 잠을 청하기보다 가까운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등 외부와 교류하는 기회를 늘려 기분도 전환시키고 신체의 움직임을 늘려서 자연스럽게 잠이 오게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 결국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섣불리 약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생활리듬의 변화나 심신의 정상적인 균형을 맞춰서 건강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건강한 마음과 수면을 불러올 수 있다 ” 고 말했다 .

도움말 :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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