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연예비리 집중단속…돈 받고 가요순위 조작

신인가수로부터 금품을 받고 가요 순위를 조작하는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
21 일 경찰청은 3 월 17 일부터 이달 15 일까지 4 개월간 연예인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한 결과 총 14 건을 적발 , 관련자 140 명을 검거하고 5 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
인천지방경찰청은 가요순위 검색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순위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신인가수로부터 약 4 억원을 받는 등의 연예 비리 혐의자 ( 알선 수재 등 ) 29 명을 검거했다 .

이번 검거 혐의자 중에는 방송 청탁을 이유로 금품을 주고받은 알선 브로커와 방송사 PD 등도 포함돼 있다 .
지난 4 개월 간 적발된 연예계 비리 14 건을 유형별로 보면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금품을 받거나 기획사와 PD 간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 , 연예계 협회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을 횡령하는 등 사례가 고루 분포했다 .
피의자의 65% 가 기획사나 PD, 협회 등 연예산업 상위계급에 해당되었고 , 피해자의 97% 연예인 일반 지망생이었다 . 또한 범죄 유형에는 금전과 관련된 것이 37.8% 로 가장 많았다 .
경찰청 관계자는 "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사회적인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행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 며 , "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6 대 광역시 광역수사대에 마련된 신고센터를 활성화해 연예계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지속 확대할 것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