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성연호 기자) 마단 (Ramadan) 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종교 의식 중 하나다 .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이슬람교도 사이에서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에 해당하는 라마단은 가장 신성한 달로 여겨진다 . 올해는 8 월 1 일 ( 월 ) 부터 29 일 ( 월 ) 까지가 해당되며 , 이 기간에는 일출부터 일몰 시간까지 모든 무슬림들이 금식을 행하게 된다 .
라마단 의식은 아홉 번째 달이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날 직전 저녁부터 시작되는데 , 이날 저녁에는 독특한 종교 의식을 거행한다 . 단식은 어릴 때부터 교육되며 세대를 걸쳐 계속 이어진다 .
무슬림들은 단식이라는 종교적인 행위를 통해 스스로 강해진다고 믿으며 , 이러한 종교적인 의식을 통해 배고픔을 참아내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도 깨닫는 기회로 생각한다 . 라마단 기간에는 일출 시간과 일몰 시간에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이나 자신이 했던 말과 행위 등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성찰을 하며 , 저녁에는 아잔 마그립 (Azan Maghrib) 이라고 불리는 저녁 기도를 드린다 .
라마단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에서 코란을 읽는 경진대회도 열린다 . 이 대회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 ( 인도네시아 , 태국 , 브루나이 ) 에서 온 신도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대회다 .
마지막 라마단의 다음 날에는 ‘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Hari Raya Aidilfitri)’ 가 열린다 . 이 날은 ‘ 태양이 일몰했을 때 무슬림의 낮이 시작된다 ’ 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달간의 모든 종교적인 의식과 행사를 끝맺고 새로운 열 번째 달을 맞이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하리 라야 아침이면 남성들은 기도를 하기 위해서 모스크로 가고 , 여성들은 방문객을 대접하기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고 집을 청소한다 . 그 후에는 모든 가족들이 모여 풍성하게 차려진 아침상으로 식사를 한다 . 이 식사에서 무슬림들은 가족들이 함께하는 소중함과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을 생각하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