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레이싱은 어느새 F1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서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 오픈된 차체에서 즐기는 짜릿한 경험 ! 마리오와 다오 , 물파리와 바나나 껍질은 없지만 찬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카트의 매력에 빠져보자 .
시작은 ‘ 고 – 카트 ’ 로부터
카트 (Kart) 는 1956 년 미국의 기술자 아트 잉겔스 (Art Ingles) 와 루 보텔라 (Lou Bortella) 가 철재 프레임과 2 행정 엔진 , 자전거용 체인 등을 이용하여 제작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고 , 최초의 카트 클럽은 1957 년 12 월에 미국에서 조직된 고 – 카트 클럽 (Go-Kart Club of America) 이다 .
탄생한지 3 년 동안 , 조그마한 차에서 발생하는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로 많은 인기를 끌면서 고 – 카트 경주는 ‘ 고 ’ 자가 빠진 카트 경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 카트는 1960 년대 초부터 인기가 점점 시들어 졌다가 1970 년대에서 1980 년대에 이르러 저변확대를 이루게 됐고 , 1990 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
만약 어린 사람이 미래에 F1 경주에 참여 하고자 한다면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 카트부터 시작하라 ” 고 조언한다 . 이는 전 세계 약 90% 의 F1 드라이버들이 카트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에서 증명할 수 있다 .
카트로 경주를 시작해 F1 드라이버가 된 선수로는 세나 (Ayrton Senna), 슈마허 (Michael Schumacher), 만셀 (Nigel Mansell), 트레이시 (Paul Tracy), 피티팔디 (Emerson Fittipaldi) 등이 있다 .
카트의 종류로는 레저카트 , 스프린트 카트 , F100, 슈퍼카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레저카트는 스쿠터용 50~90cc 공랭식 엔진을 장착한 레저용 카트로 클러치도 장착된다 . 다루기가 쉽기 때문에 일반인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스프린트 카트는 레이싱 카트로 사용되며 가장 인기가 높은 카트다 . 100cc 의 공랭식 2 사이클 엔진이 장착되며 미션과 서스펜션은 없다 . 특히 클러치가 없는 다이렉트 타입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
이 카트는 프레임과 엔진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원하는 형태로 조합시켜 독자적인 카트를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F100 과 슈퍼카트는 카트와 F1 사이의 카트다 . F100 의 의미는 포뮬러 100cc 의 의미로 백미러 , 클러치가 있으며 시속 190km 까지 낼 수 있다 . 슈퍼카트도 카트라 부르기 보다는 포뮬러에 가까우며 , 외관은 F100 과 비슷하다 . 두 기종 모두 4 륜용 서킷에서 경기가 열린다 .
작은 차체에서 뿜어지는 강렬함
카트는 F1 레이서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좋은 출발점이 되며 , 배우기 쉽고 안전성이 뛰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다 . 또 , 오늘날 모터관련 스포츠 중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 다양한 힘을 내는 카트용 엔진은 이탈리아 , 잉글랜드 , 일본 등이 주요생산국이며 접지력 및 엔진의 힘을 최대화하기 위한 타이어는 일본 , 홍콩 , 이탈리아 등에서 주로 제조된다 .
카트는 달리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장치들로 이루어져 있다 .
자동차의 가장 기본적인 메커니즘으로 구성되어있다 . 파이프 프레임 위에 엔진과 연료탱크 , 체인을 비롯한 기본 구동 장치 등을 얹은 간단한 구조로 , 달리고 멈추고 방향을 바꾸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구조와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
동력원으로 드라이버가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카브레터를 얹은 크기가 작고 가벼운 2 스트로크 엔진을 사용한다 . 카트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각각 마른 땅과 젖은 노면에 사용하는 타이어 , 그리고 경주용인 하이 그립 타이어로 구분된다 .
하지만 이렇게 단순해 보이는 카트도 300 만 원 ~1 천만 원에 이른다 . 단순한 차 가격이 그렇게나 비싸냐 하겠지만 , 카트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들을 알고 나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 카트는 별도의 서스펜션이 달려있지 않으며 그 프레임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
그렇기 때문에 ‘ 크롬 몰리브덴 합금강 ‘ 같은 값비싼 재료를 써야한다 . 또 , 프레임의 치수 , 용접 강도 및 파이프 설치 형상 등에 따라 운동특성이 크게 달라져 첨단 기술이 요구 된다 . 최근에는 파이프 두께와 외형적 치수는 법규에 정해져 있지만 , 각 회사마다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제작 된다 .
타는 법도 간단 , 국내에서 카트를 즐기자
카트는 서킷에서 달리도록 한정되어 있어 주행코스를 익히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 코스는 많은 코너를 가진 복잡한 형태이고 생각보다 코너워크가 어렵기 때문에 각 코너의 특성에 대해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 카트의 핸들은 앞바퀴와 1:1 비율로 움직인다 , 그러므로 , 핸들을 필요이상 꺾으면 카트가 회전을 하거나 코스라인을 벗어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우선 엑셀 페달은 가능한 오랫동안 밟는 것을 원칙적으로 한다 . 코스를 달릴 때 페달을 힘껏 밟았다 놓았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 반동을 익히고 스피드를 조절한다 . 단 , 레이싱 카트의는 급격히 가속 할 경우 , 엔진이 갑자기 꺼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의 엔진특성에 대해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
카트가 달리는 것에 역점을 두었지만 브레이킹의 역할도 중요하다 . 브레이크의 역할은 멈추는 것보다는 코너를 돌 수 있는 한계속도에 가깝게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 그 한계속도가 어느 정도인가 또 얼마나 빨리 속도로 줄일 수 있는가를 알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코너에 들어서기 전 속도를 충분히 줄여야 하지만 코스나 상황에 따라 핸들을 꺾으면서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많다 . 따라서 브레이크 성질과 상황에 맞는 브레이크 테크닉을 익혀 두는 것이 좋다 .
또 , ‘ 추월 ’ 이라 부르는 앞지르기는 자신의 카트가 앞차보다 속력이 빠를 때 가능하다 . 뒤따르는 차량에 추월당하지 않으려면 인코너를 점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 항상 후방 차량의 움직임을 견제한다 .
국내에는 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지만 , 그 중 ‘ 파주스피드파크 ’ 를 추천한다 . 프로 카트팀이 연습을 하는 코스이며 ,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코스는 총 길이가 1.2km, 폭 8m~11m, 최대 직선거리 230m 이며 2 개의 헤어핀코너 등 12 개의 다양한 코너가 있다 . 특히 레이싱카트의 경우 직선구간에서 최고속도가 150km 이상 나오며 체감속도는 1.5 배인 무려 250km 에 달한다 .
카트는 레저카트 40 대 , 레이싱 카트 10 대를 보유하고 있다 . 레저카트는 10 분 기준 1 인 10 분에 1 만 5 천원 , 2 인 2 만 원이다 . 레이싱 카트는 2 만 원의 회비를 내고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며 , 무료 교육 후 이용 할 수 있다 . 가격은 10 분에 3 만 원이다 . 이용 시간은 오전 9 시부터 6 시까지 지만 , 하절기는 7 시 , 동절기는 5 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