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관광객 1만명에게 무료항공권 제공

(티엔엘뉴스=강정호 기자) 일본관광청은 대지진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내년 1만 명의 외국 관광객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 일본으로 초청한다.
지난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관광청은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격감한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1만명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일본 관광청은 이를 위해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일본의 어느 지역을 방문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적은 여행계획서를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이 이벤트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일본 전역을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일본은 관광객들이 일본 관광에 대한 좋은 인상을 담은 보고서를 게시할 경우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에 따른 일본 관광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6월과 7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8월에는 32% 감소해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크게 감소한 상태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11억엔(약 160억원)을 편성해 국회승인이 끝난 4월 이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원전 사고가 수습될 경우 한 해 3000만명을 유치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