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정현철 기자) 단풍의 계절 가을이다. 설악산의 단풍 절정기를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전국의 산은 단풍으로 빨갛게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환율이 급등하고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저렴하고 알뜰한 국내 당일 여행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10월 들어(10월 1~16일) 단풍 여행 등 국내 여행 상품의 판매가 전월 대비 38%, 전년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 화려한 단풍과 아름다운 억새가 있는 강원도
설악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암봉, 수려한 계곡과 폭포를 가진 최고의 단풍 여행지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설악산 단풍교향곡’(2만9900원)은 케이블카부터 왕복 7.2km 코스까지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단풍명소 설악산의 당일치기 여행이 아쉽다면 1박 2일의 여유로운 일정과 다양한 볼거리가 특징인 ‘설악산 가을 단풍’(6만9000원)도 좋다. 알프스인 양떼목장과 두타산 무릉계곡의 절경을 체험한 후 설악산 국립공원의 화려한 단풍까지 즐길 수 있는 알뜰한 상품이다.
◈ 단풍과 함께 우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경상도
경상도 지방의 단풍은 고운 단풍은 물론이고 고즈넉한 우리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3만2900원)은 10경의 하나로 산도 붉고(山紅), 물도 붉게 비치며(水紅), 그 안에 있는 사람도 붉게 물든다(人紅)고 해서 삼홍(三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지리산의 단풍을 느낄 수 있는 인기상품. 작지만 많은 문화재가 있는 사찰인 연곡사 관광도 함께 할 수 있다.
‘주왕산 단풍걷기’(3만 5000원)는 주왕산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코스를 산책하며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조용하고 아름다운 저수지인 주산지를 볼 수 있다.
자연의 고운 빛깔을 그대로 담은 ‘속리산 법흥사 단풍여행’(1만 9900원)은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년 고찰인 법흥사와 아기자기한 달동네를 벽화로 멋지게 꾸민 수암골을 만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 눈부신 자연 경관 속 단풍 절경이 있는 전라도
전라도 지방에서는 눈부신 자연 경관과 아름다운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를 볼 수 있는 ‘선운사 단풍여행’(2만 9900원)이 가장 인기다.
자연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문화생태탐방로 질마재길도 체험할 수 있다. ‘내장산+담양 죽녹원 여행’(2만 9900원) 상품은 8가지 테마를 지닌 울창한 웰빙죽림욕장으로 유명한 담양 죽녹원에서 떡갈비와 대통밥을 맛볼 수 있다.
가을의 산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내장산의 단풍은 잎이 얇고 작아서 단풍이 잘 들며 색이 아름다워 인기가 좋다.
◈ 단풍이 예쁜 등산로 주변 숙소 추천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http://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도 10월 들어 전국 유명산 주변의 콘도, 호텔 예매율이 전월 동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는 ‘단풍이 예쁜 등산로 주변 숙소 모음’ 기획전을 열어 단풍 명소 주변 숙소를 소개한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지리산 등 5대 단풍 명소 주변의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설악산의 ‘아이파크콘도’(4만9500원)를 비롯해 오대산의 ‘휘닉스파크’(8만원), 치악산의 ‘제너두 둔내’(5만2800원), 태백산의 ‘메이힐스리조트’(6만 500원), 지리산의 ‘지리산둘레길관광호텔’(4만5455원) 등 옥션에서 지정한 총 8곳의 숙소를 예약한 선착순 800명에게 ‘락앤락 등산용 물병’을 증정한다.
G마켓 전윤주 여행사업팀장은 “고물가에 환율도 급등하면서 올해는 해외여행보다 알뜰하고 실속 있는 국내 당일여행 상품이 인기가 좋다”며 “특히 단풍 절정기를 맞아 단풍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여행ㆍ숙박 예약사이트 인터파크투어(www.interparktour.com, 대표 박진영)는 올 가을은 단풍지역 숙소 예약률이 전년동기 대비 213%나 급증했다.
단풍이 가장 먼저 물드는 설악산과 단풍이 곱기로 유명한 오대산, 치악산을 끼고 있는 강원도는 해마다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단풍여행지역으로 손꼽힌다.
10월 현재 인터파크투어의 전국 단풍여행지 인근 숙박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원도가 전체 예약비중의 33%를 차지하며 전국 단풍여행지중 1위로 조사됐다.
제주도 역시 제주의 아름다운 올레길과 화려하고 다양한 색을 자랑하는 한라산 단풍을 즐기기 위한 여행객들로 매년 인기를 얻고 있다. 전체 단풍지역 주요 숙소 수요의 28%에 달하는 예약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간 조사 결과에서는 제주도가 1위(39%), 강원도가 2위(29%)로 파악돼 순위가 바뀐 점이 눈에 띈다.
같은 계절이라고 해도 목적별로 여행객이 찾는 지역차가 뚜렷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숙박 예약에서 단풍지 주변 숙소 예약 비율이 높은 지역은 충청도로 나타났으며 전체 숙박예약 중 절반 이상인 51%가 단풍지역 숙박상품. 이는 단양 8경, 계룡산, 속리산 등의 단풍 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단풍지역에 상관없이 전체 숙박상품의 지역별 판매비율에서는 경상도가 29%의 비율을 보이며 강원도에 이어 2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통영과 역사 기행이 가능한 경주로의 여행객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 후반 단풍 절정기에 맞춘 단풍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매년 수백만 명의 여행객들이 단풍여행지에 몰리는 만큼 숙박시설 예약 등의 사전 준비는 필수.
인터파크투어에서는 가을 단풍철을 맞이해 ‘전국 단풍 추천숙소 모음전’을 진행하고 있다. 4만6200원부터 시작하는 설악파인리조트 숙박상품을 비롯해 치악산호텔, 금호설악리조트 등의 상품과 6만4000원부터 예약 가능한 트레블러호텔제주 등의 상품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스모스팜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