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투어의 전형, 호주 필립아일랜드


호주가 동물 애호 국가란 사실은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진 사실. 멜버른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를 여행하게 되면 이 말을 더욱 더 실감할 수 있다. 필립 아일랜드는 동물이 사람보다 우선인 자연중심 생태 낙원으로 호주 정부에 의해 수익금 전부가 생태 보호에 재투자되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천혜의 자연 경관과 야생동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필립 아일랜드는 자타 공인 ‘야생 동물의 낙원’이다. 1789년 사람들이 이 섬에 정착한 이래 현재 약 6,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섬 자체가 생태 보호 구역으로 필립 아일랜드 자연 공원 (Phillip Island Nature Park)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작은 섬에 매년 약 350만 명의 관광객들의 찾고 있는데 대부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리틀 펭귄들의 행렬을 보기 위해서다. 남극에서만 볼 수 있다 생각하던 펭귄을 호주에서 만날 수 있다 하니 그 신기함과 기쁨이 남다른 감동을 준다. 펭귄 퍼레이드는 섬에 서식하고 있는 펭귄들이 먹잇감을 구하여 바다에 나갔다가 일몰 후 새끼를 먹이러 섬으로 돌아오는 행렬을 보는 것이다. 펭귄 보호를 위해 사진 촬영도 금지된다. 별이 빛나는 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자연 생태계의 신비를 눈 앞에서 체험하는 것은 실로 감동적이다. 펭귄 행렬을 보기 전 호주인 전문 강사와 함께 펭귄 보호 프로그램 (Penguin Protection Program), 에코 아카데미(Eco Academy)를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또한 펭귄을 입양하여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펭귄 보호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그 외 필립 아일랜드는 펭귄뿐 만 아니라, 호주 최대의 바다표범 서식지가 위치해 있으며, 코알라 보호구역에 가면 유칼립투스 나무 위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야생 코알라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필립 아일랜드 네이처 파크 , 뱅크셔 어워즈 (Banksia Awards) 대상 수상
필립 아일랜드는 지난 달 28일 열린 뱅크셔 어워즈 시상식에서 ‘토양과 생물다양성- 에코 시스템 부분’을 수상하였다. 필립 아일랜드는 ‘폭스 프리 필립 아일랜드(Fox Free Phillip Island)’란 제목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뱅크셔 어워즈를 수상하게 되었으며 여우로부터 펭귄들을 보호하고자 펼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리틀 펭귄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온 공도 인정받았다. 이 프로그램이 진행 된 2년간 서식지에서 리틀 펭귄이 죽은 경우가 없었다. 1900년대 필립 아일랜드에 여우가 들어온 이래 90%의 펭귄 서식지가 소실되었고 필립 아일랜드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으로 남아있는 펭귄 서식지를 보호해 왔다. 2007년 시작된 필립 아일랜드의 여우 근절 프로그램으로 펭귄뿐 아니라 필립 아일랜드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의 서식지가 보전되었다.
뱅크셔 환경 어워즈 (The Banksia Environmental Awards)는 호주에서 최고 권위의 환경 관련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