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대지진 후에도 동남아는 승승장구

(티엔엘뉴스=이정찬 기자) 일본 대진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동남아를 주축으로 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올해 10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11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해외여행수요는 동남아가 가장 컸으며, 이어 중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중국, 동남아, 일본 순과 달리 동남아가 중국의 수요를 앞지르는 현상을 나타냈다.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신규취항 및 증편 등으로 항공좌석 공급이 원활했던 동남아가 지난해보다 22.1% 증가했고, 미주는 하와이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해 대비 27.5% 증가하는 등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발생한 태국 방콕 침수피해 영향으로 방콕 예약자가 일부 취소되기도 했지만 푸켓이나 다른 동남아로 변경된 수요가 많아, 지난해 대비 방콕은 6.0%, 푸켓은 16.4% 증가했다.
속성별로는 에어텔이 48.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박람회, 호텔, 단체여행도 소폭 증가했다. 또한 골프, 허니문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심지어 내년 설 연휴 예약이 증가하고, 일본 온천과 스키여행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동계시즌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