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주최, ‘2012 보은나랏잔치’ 6일 운현궁에서 열려

(티엔엘뉴스=강정호기자) 궁중무용 춘앵전 보존회 정기공연 ‘보은나랏잔치’가 ‘춘앵전 역사 속에서’란 테마로 5월 6일 오후 4시 운현궁에서 펼쳐진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한국의 장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순조 기축년 자경전 야진연을 재연한다.

순조 29년에 추어진 기축진찬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순조가 재위한 지 30년이 되었고 순조의 보령이 40세를 맞이하는 해로, 전년 2월과 6월에 왕비의 40세를 기념하는 연경단 진작례를 거행했으며 이 해를 기념하는 잔치는 더욱 성대하게 열렸다. 무자년(1828년)에 효명세자의 의해서 무동 정제가 창제되었고 이듬해 기축년(1829년)에는 궁중무용이 여령(여성무용수)에 의해 완성되었기 때문에 기축년 공연을 재현하는 이번 공연은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공연의 구성은 초무에서는 남수정(용인대학) 교수가 장사익의 꽃구경에 맞추어 어버이의 정을 무용극화 하고 진찬에는 포구락, 무고, 춘앵전, 검기무를 ‘정재도’를 따라 재연해 나간다.

파연무에는 학과 처용 그리고 선모가 함께해 잡귀를 몰아내고 수명장수와 복을 빌어주며 오색한삼을 끼고 다함께 궁중무용을 추면서 떡과 음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사)궁중무용 춘앵전 보전회 박은영 이사장은 “궁중무용이 다함께 떡과 음료를 나누고 공중무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공연장이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궁중예술을 시민들과 궁에서 함께 나눔으로써 궁중무용이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명력을 획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2009년 사단법인 궁중무용 춘앵전 보존회를 설립, 매년 어버이날과 개천절에 ‘보은나랏잔치’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