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래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호텔 산업과 관련하여, 호텔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가 오는 31일 한국관광공사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 한국관광호텔업협회(회장 유용종)가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외래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야기되는 호텔 객실 부족 문제와 호텔 산업의 투자 동향에 대해 살펴보면서 향후 호텔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정책적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회는 크게 2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 호텔 산업 생산유발효과 5조 8천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제조업의 2.5배
1세션에서는 한국창조산업연구소 고정민 소장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권태일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한다. 고정민 소장은 세계 호텔 산업이 대형화, 복합화, 차별화 추세에 따라 10% 내외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배경과 우리나라 호텔 산업의 최근 동향, 고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호텔 산업의 경제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 등을 발표한다. 고 소장은 이번 주제발표에서 2010년을 기준으로 국내 호텔 산업의 생산유발효과가 5조 8천억 원에 달하고, 취업유발효과는 24.8명에 달한다고 밝히며, 호텔 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제조업 평균 10.0명, 서비스업 평균 18명을 크게 상회하여 호텔 산업을 고용 없는 성장의 대안 산업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 수도권 호텔 객실 8,332실 부족, 2015년까지 31,172실 추가 필요
1세션의 두 번째 주제 발표자 권태일 연구원은 최근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부족문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권 연구원은 2011년 말을 기준으로 수도권 객실 수요는 36,379실이나, 객실 공급은 28,046실(객실 가동률 80% 기준)로 8,332실이 부족한 실정이며, 금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전년 대비 20%를 상회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3년간 31,172실이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어야 한다고 밝힌다. 또한 정부에서 특별법 시행, 보금자리 지구 내 호텔부지 공급 등에 나서고 있지만 홈스테이, 게스트하우스, 한옥체험업 등 대체 숙박시설의 확충을 통해서도 숙박 수요의 양적 부족 문제와 질적 다양성을 모색해야 함을 지적한다.
▲ 관광호텔업 향후 4년간 30,000개 이상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듯
2세션에서는 호텔 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광훈 연구원, 채권연구원 이태호 이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성태 연구원이 ‘호텔 산업 제도 현황과 개선 과제’, ‘호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언’, ‘호텔 산업 인력수급 전망과 인력 양성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성태 연구원은 호텔 산업을 통해 25,000명~30,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연평균 기준으로 6.7% 이상의 고용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여행업(1.1%), 자동차 산업(1.2%), 헬스케어(4.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는 인력 중심의 서비스 산업인 호텔 산업이 최근 호텔 투자 급증에 따라 향후 3~4년간 30,000실 이상의 객실이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도출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논의에서 호텔 산업을 청년 고용 창출의 동력 산업으로 주목하고 단기간에 급증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업계의 인력 양성 노력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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