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스타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싸이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지난 11일 저녁 서울 잠실 올림픽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의 공연 ‘썸머스탠드-훨씬 더 흠뻑쑈’에는 3만 여명의 관객들과 수십 명에 달하는 국내외 취재진들로 절정을 이뤘다.
이날 무대 메인은 역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노래 ‘강남 스타일’이었다. 요즘 싸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객석 3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국내 50여 취재진뿐 아니라 미국 <시엔엔> <에이비시> <월스트리트저널>, 프랑스 <오티브이>, 영국 <로이터> 등 외국 취재진도 몰려 ‘싸이 열풍’을 실감케 했다.
공연 3시간 30분여 동안 싸이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인기에 행복해하며 특유의 ‘미친 싸이’, ‘열정의 싸이’ 공연을 펼쳤다. 미국 방송사 <CNN>의 ‘강남 스타일’ 열풍에 대한 보도와 외국인들의 ‘말춤’ 패러디 영상이 스크린에 비치고, 불꽃과 물대포가 동시에 터지며 공연은 시작되었다.
특히 외국 취재진들의 열띤 취재 열기에 보답이라도 하듯 매 순간순간이 싸이다운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줬고, 이에 국내외 취재진들은 탄성과 “Fantastic!"을 외쳤다.
공연 중 팝 ‘마이 웨이’를 부르던 싸이는 “언제 12년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고였던 적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여러분 덕에 최고가 된 것 같습니다.”며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싸이는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에도 일부 관객이 남아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강남 스타일’을 합창하며 ‘말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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